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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검증/컬트&오컬트

몰몬교와 일부다처 2 (몰몬교비평시리즈)

스밑과 한 '복수결혼' 아내의 상상도. 배후 그림 속 칼을 빼 든 천사는 이 교리의 '계시성'/강제성을 상징한다.  


최근 몰몬교는 회교와의 거리를 좁혀 가고 있다. 상호 근접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말이다.
몰몬교는 회교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것은 교주 조셒 스밑이 다양한 잡동사니 종교에서 이런저런 요소를 따거나 소화/취합시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회교에서도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는 것과 무관하다고 하기 어렵다.

둘의 주된 공통점 하나가 일부다처.
회교는 부부/남녀 관계에 관해 온갖 계율을 강요하는 엄격한 율법적 구조를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일부다처를 허용했지만, 근대-현대사회가 윤리/법적으로 용납하질 않자 결국 '저 세상'의 낙원에 가면, 여러 아내를 둘 수 있다는 미래 약속으로 낙착시켰다.
과격한 이슬람 교도들은 바로 이 약속을 보장받으려고 기꺼이 자살폭탄을 지고라도 '지하드'(성전)에 임하며, 2001년의 9.11 테러참사도 바로 그래서 일어났다!     

대조적으로, 성경은 내세에서 결혼이나 출산이 없다고 가르친다.

몰몬교도 회교와 매우 비슷하다. 즉 가장 높은 '제3천국'인 '해의 왕국'에서 어떤 남자들은 둘 이상의 아내를 갖게 된다거나, 최고 왕국과 최고 등급을 쟁취하려면 한 남성이 둘 이상의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는 괴이한 내세 일부다처 교리가 그것이다.

이와 연계된 또 다른 공통점은 피차 같은 교도끼리의 결혼만 허용한다는 것. 무슬림은 절대로 무슬림과 결혼해야 하며, 몰몬교도는 반드시 몰몬교도와만 결혼해야 한다. 물론 정상적인 크리스천들도 같은 신자끼리 결혼해야 바람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의 뜻이 말살될 정도로 율법적 강제성을 띄진 않는다.

몰몬교에서는, 신도 후보가 신앙고백을 거쳐 정식 몰몬이 되고 나면 되도록 빨리 몰몬 배우자를 얻어 결혼하도록 환기시킨다. '해의 왕국'에 들어가려면, 성전에서 이른 바 '부여'(賦與. 인다우먼트/endowment) 의식을 치러, 같은 몰몬 배우자와 "봉인되는"(sealed)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것.
   
몰몬교가 회교처럼 이런 엄격한 결혼 교리를 갖게 돼, 둘 다 윤리의식이 투철하고 정결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우선적으로, 빠른 포교와 교도 확보 차원에서 만든 교리이며 본래는 일부다처도 이에 한 몫 했다가 현대사회법에 적응하면서 잠정적으로 사라진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즉 부부윤리가 유달리 깨끗한 것처럼 가장하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미래의 일부다처 낙원을 꿈꾸고 있다는 것. 

이런 교리의 바탕엔 교주/지도자와 일부 탁월한 남성 신도들의 육욕 내지 쾌락 욕구의 만족이라는 요소가 깔려 있다. 사
실 회교나 몰몬교가 이런 엄격한 결혼 교리와 잠재적 일부다처 교리를 갖게 된 데는 남성은 최대한 성욕을 누리고, 그를 위해 여성은 최대한 남편에게 굴종하는 삶의 패턴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그것의 맥시멈 형태가 바로 일부다처가 아니겠는가.
이것은 무함마드나 스밑 등 교주들이 계시/교리설 등 뭐라고 합리화하든 간에 우선적으로 자신의 리비도(libido) 충족 차원에서 교리로서 합리화하고 정착시켰다는 인상을 충분히 준다.
한국의 여러 문제종교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피갈음 '교리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런 괴이한 성 교리의 뒤안길에서는 수많은 여성들이 피눈물을 흘려야 했고.

물론 구약 성경에도 일부 고대 신앙인들의 일부다처 사례가 있어, 잠재적으로 용인된 듯 보이지만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은 태초에 아담-하와 한 쌍을 이상적 부부상으로 제시하셨고, 의인 노아 등도 아내가 하나였다.
아브라함도 본래는 사라와만 살다가 아내의 제안으로 첩 하가르를 들였고, 아내 사라가 죽은 뒤 다시 케투라를 얻었지만 일부다처여서가 아니었다. 그 아들 이짜크 역시 리브카만 사랑했다. 이짜크의 아들 야콥은 어쩌다 삼촌의 간계 탓에 우여곡절로, 그리고 후손 증식 차원에서 일부다처를 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야콥의 대표적인 아들 요셒 역시 한 아내만 두었다.
그밖에도 의인 욥, 보아즈 등 수많은 신앙인들이 뚜렷한 일부일부를 지켰다. 신약 성경에서도 바람직한 신자와 지도자상을 한 남편에 한 아내로 한정해 놓았다(티모테A서=딤전 3'2,12; 5'9).


널리 알려져 있듯, 무함마드는 유대교와 기독교 교리에서 취사선택하여 회교 교리를 만든 것으로 이해돼 왔다. 이렇게 볼 때, 몰몬교도 회교처럼 교주가 우선적으로 성욕 만족을 위해 상상을 짜내고 남의 교리를 흉내내어 만든 교리가 추종자들을 위한 고차원의(?) 내세 교리로까지 발전한 것으로 간파된다.

오직 몰몬인 자신들만 유일한 성도들로 여기는 '후기성도'들이 교주 스밑의 '인도'를 받아 하나씩 최고 천국에 종착하는 '최후 성도'일 때, 또 다시 세속적인 일부다처의 향락을 누린다는 교리는 참으로 비성경적이며, 탈윤리적 발상이다.
이를 간추려 볼 때, 몰몬교와 회교의 중요한 공통점 하나는 그들의 종교와 내세가 주로 남성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스밑의 머리 속에 이런 교리가 자리잡게 된 데는 회교의 영향 외에, 하늘에도 결혼의식이 "있다"는 엠마누엘 스베덴보리의 사상적 영향도 작용했다. 스밑은 스베덴보리의 책에도 탐닉했었기 때문이다!


교주 스밑은 했을까, 안했을까? 

전술했듯, 몰몬교의 주된 흐름인 가장 큰 교세의 LDS는 1860년 브리검 영 2대 수장 당시 국법을 준수하고 유타주를 얻는 조건으로 복수결혼을 공식 포기했고, 개혁몰몬교(일명 재편/재조직 몰몬교)는 선조/예언자 스밑이 결코 복수결혼 따위에 개재된 바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다고 역사적 증거까지 사라져 줄 리가 없지 않은가.

초대교주 스밑이 분명 일부다처가가 아니었는데도 그를 뒤이은 영이 갑자기 한 둘도 아닌 50 여 아내를 뒀다면, 이건 뭔가 자연스럽지 않고 석연치 않다. 스밑이 일부다처를 안했다고 몰몬교가 우기려면, 영도 복수결혼을 한 적이 "없다"고 우겼어야 모양새가 더 나았을 법 하다.

몰몬교 주일학교 교재나 사제('제사'/祭司) 매뉴얼이나 신학교 교과서나 그 어디도 스밑의 복수결혼을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따라서 새 개종인들을 비롯한 교도 다수는 자연스럽게 브리검 영이 일부다처를 시작했다고 믿기 마련이다.

흔히 복수결혼은 당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많았기 때문이라는 합리화적 핑계가 있지만, 사실상 반대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았던 (특히 스밑이 살던 동부는 그랬다) 당대 인구의 성비로 보아 어불성설이다. 

몰몬교가 스밑을 진정 참되고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대언자'라고 믿는다면, 그리고 스밑이 제대로 복수결혼을 시작하고 교리화했다면, 지금과 달리 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복수결혼을 합리화/정당화해야 했을 것이며, 미 연방 정부와도 자연히 훨씬 더 갈등이 많았을 것이며, 아마도 당초 그들이 바라던 독립 몰몬국을 따로 이룩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동성애 및 동성결혼, 교회 내 동성 안수 등이 전반적으로 '합법화'돼 가면서, 안 그래도 혼외동거/어린이성애벽(pedophile) 따위의 반윤리에 대한 금기 정신도 덩달아 유야무야 돼 가는 판국에, 몰몬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서서 상황윤리적으로 일부층의 일부다처가 "옳다"고 어느 날 갑자기 주장해 버리기라도 한다면, 일부다처 역시 동성애처럼 '합법화' 되는 것도 그야말로 시간문제일지 모른다!


몰몬교가 복수결혼제를 공적 승인한 것은 스밑이 죽은 8년 후인 1852년이었다. 따라서 스밑 역시 영처럼 복수결혼자였다는 사실을 알면 수많은 LDS 교도들이 충격스러울 것은 당연하다.
현재 '크리스토의 커뮤니티교회'라고 자칭하는 RLDS는 지금껏 한결 같이 스밑이 일부다처를 한 적이 '없다'고 굳게 믿어왔다. 주된 원인은 영의 첫 아내 에마가 자녀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스밑이 결코 그런 적이 '없다'고 거짓으로 강조한 데 있다. 에마는 심리적으로 그런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자기 자녀들에게 그런 고통을 물려 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스밑이 실제로 일부다처를 했던 역사적 발견이 고증되자, RLDS 안에서도 본디의 믿음 쪽을 고수하는 쪽과, 스밑은 단지 '예언 영감'을 받았을 뿐 몰몬경은 역사적이 아니라는 두 흐름으로 가름됐다.


복수결혼은 '명령/계시'였다

정기간행물 '컨츠리뷰터(기여자)'의 '예언자 조셒 스밑'을 보면, 몰몬경의 위치를 알려 줬다는 '천사' 모로나이 외에도 다른 한 방문자 '천사'가 그에게 거듭 강조하면서 "가르쳐라"고 명한 '영원한 원리'와 '계명'이 있었는데, 바로 복수결혼이었다. 이 계시는 너무나 중요하여 꼭 가르치고 실행하지 않으면 스밑의 목숨이 위태할 것이라고 했단다.

몰몬교도들은 후기시대를 열 "위대한 예언자" 스밑이 "하늘의 창을 연" 신앙과 사명의 사람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의 그런 '계시'들은 '천사'들로부터 받았고, 자신의 믿음으로 약함이 강함 되고, "위로부터 주어진 고상한 목적들"을 성취한 요인 하나도 이 하늘 메신저들이 그의 이끔이가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Engign' 1994년 10월판 62쪽 등 참조)

   "그 분('천사')은 나(스밑)에게 말했다. 내가 그것을 받아들여 소개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나와 나의 사람들(추종자)이 함께 저주받고 이 시대 이후로부터 끊쳐질 것이라고. 우리는 이것을 지켜야 한다. 그것은 영원한 원리이며 당초 명령 사안으로 주어졌지, 단순한 지시 사안이 아니었다." ('예언자 조셒 스밑'-'기여자' 제5권 259쪽. 괄호와 강조는 본 필자의 것)

"이 원리가 계시되자 예언자 조셒 스밑은..망설이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한 천사가 칼을 빼 들고 그의 앞에 서서 이 원리의 실천에 들어가야 한다며, 안 하면 결국 파멸되거나 버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했고, 그래서 그는 이 교리를 계시/정립하게 됐다." (예언자 조셒 F. 스밑-의인들만을 위한 복수결혼-복종은 명령이며-복이 따름, 강화/講話 저널 제20권 28,29쪽)

스밑의 개인비서 겸 몰몬교회 원로였던 엘더(장로) 벤저민 F. 잔슨이 조셒의 형인 하이럼 스밑의 말을 인용하여 조지 깁스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조셒은 더 많은 아내를 얻도록 명령받았고, 칼을 빼어 든 천사가 그 앞에 서서 이 명령 이행을 더 지체하면 죽이겠다고 선언하기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잔슨의 자서전인 '나의 생애 리뷰'에 따르면, 하이럼은 잔슨에게, 그것(복수결혼)이 주님으로부터의 계시가 아니라면 재가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역시 칼 든 천사 얘기를 했다. 하이럼은 이어서 그 자리에서 잔슨의 누이에게, "두려워 하지 마라"며 앨미라를 예언자(스밑)의 복수 아내의 하나로 '봉인'했다. 얼마 후 스밑은 잔슨 집에 다시 나타나 앨미라의 방과 침대를 차지한 뒤 다시 잔슨의 막내누이 에스터 M.을 요구했다. 에스터는 이미 잔슨의 처남과 결혼하게 약조했다고 잔슨이 밝히자, 스밑은 "그래요. 그럼 결혼하게 두세요. 모두 다 잘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예언자 로렌조 R. 스노우도 (선서 아래) 비슷한 내용을 증언했다.
즉 조셒 스밑이 그에게 직접 복수결혼 교리를 설명하면서, '주님'이 계시하셨다며 여성들을 자신에게 봉인하여 아내로 취하라고 지시하면서, 자신이 그 교리의 후속 츠러블을 내다보고 이 명령에서 돌이킬 길을 찾았으나 칼 든 천사의 살해 위협에 결국 승복했다고 하더라는 것이었다.
스밑은 이어서 스노우의 누이 엘리저 R. 스노우가 자신에게 지금과 영원히 아내로 '봉인'됐다며 '주님'이 길을 여실 테니 스노우 자신도 여성들을 아내로 '봉인'할 것을 한시간여 동안 다른 중요 사안과 함께 말하더라는 것이다.

스노우는 "부활의 아침에 하나님 앞에 나서게 될 것을 희망"한다며, 이 진술이 참됨을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스밑의 수많은 아내들 중 한 명이었던 메리 롤린스 라이트너는 1905년 4월 14일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행한 연설 중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산 진실입니다. 영원한 예호바(여호와)의 재판대 앞에 내가 설 때도 직면할 진실입니다..그 분(조셒 스밑)은 일부다처를 설교했고, 설교할 뿐더러 실행했습니다. 그것이 그 분에게 (계시로) 주어졌고 그 분은 그것을 설교할 뿐더러 실천한 것입니다. 제가 산 증인입니다. 그것은, 그가 교회에 주기 전 그에게 먼저 주어졌습니다. 한 천사가 그에게 왔었고, 나중엔 칼을 손에 빼 들고 와서 조셒에게 만약 이 원리로 들어가지 않으면 죽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괄호는 필자 것)

라이트너의 이 말은 잔슨, 깁스, 하이럼 스밑 등의 정보와 지식을 사실로 입증해 준다.  


타드 캄튼은 '신성한 외로움-조셒 스밑의 여러 아내들'에서 자이너의 얘기를 한다.

   "19세의 자이너는 계속 갈등을 겪던 차, 10월 어느 날 조셒(스밑)이 오빠 디미크를 보내어.. (예의 칼 든 천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이너는 그(스밑)의 예언자로서의 입장과 아마도 그의 생명을 구할 책임성을 이해하여 결국은 묵종했다." (해당 책 80,81쪽. 괄호는 필자 것)

이처럼 스밑은 '칼 든 천사'의 계시와 교리를 내세워, 상대의 기/미혼 여부나 나이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여성들을 낚아챘다. 여느 전형적인 이단종파 교주들의 수법과 하등 다를 바 없다.


다양한 의문/질문들

이 복수결혼 교리가 "영원"하다면 그만큼 더 항구적인 문제점들을 낳기에,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을 터이다. 
 

이 계시/교리가 이처럼 교주의 목숨보다 중요하다면, 왜 현대 몰몬교는 이를 외면하는가? 목숨 다해 계속 실천하지 않겠는가? 그래야 그들의 하나님과 해당 천사, 교주와 교리에 충성을 다하는 게 아닐까? 몰몬교가 통째로 비겁해선가, 아니면 눈 앞 이익이 급해선가?  이 '영원한 교리'를 외면하고 미 연방정부와 타협해 복수결혼을 포기한 몰몬교는 논리적으로, 이미 스밑과 그 계시/교리와 그 천사와 그 하나님을 배신한, 정당성을 잃은 배도적/배교적인 집단에 불과할 것이다!

신/구약 성경에서 주요 계시 전달자는 주로 가브리엘이었는데 그렇다면 스밑에게 온 천사들은 왜 가브리엘이 아닌 딴 천사인가? 이 '영원한 교리'가 그토록 중요하다면, 마땅히 가브리엘 천사가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적용될 교리로서 오랜 과거에 미리 계시해 줬어야 하지 않았겠는가? 
왜 하필 시대말에 스밑에게만 전해 주는가? 스밑 시대 이후에만 적용된다면, 이미 영원성을 잃은 게 아닌가? 이 말세에 '후기성도'가 복수결혼을 해야 할 시대적 필요성 때문인가? 그럼 이미 영원한 원리가 아니다.
창조 때만 해도 하나님은 아담/하와 둘만 내셨기 때문이다. 영원한 교리라면 창세 전부터 하늘까지 계속 이어져야 했을 것이며, 일부일처였던 모든 신앙인들은 마땅히 천사의 칼침을 맞고 죽었어야 했다! 
 
또 '칼 든 천사'의 계시가 사실이라면, 조셒/하이럼 스밑의 카티지 감옥에서의 죽음은 복수결혼을 실천하다 옥살이 때문에 잠시 중단한 탓이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하나님은 스밑의 자유의지 더 나아가 여인들의 자유의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으셨는가?

특정 여인들과의 '봉인'이 그들에게 그토록 중요한 사건이라면, 왜 그런 계시는 스밑에게만 주어지고 천사는 스밑에게만 나타났는가? 왜 몰몬의 하나님은 이토록 성차별적인가??

'복수'라면 단수의 반대인데, 그렇다면 기존(첫) 아내 외에 아내를 단 하나만 더 얻어도 이미 복수결혼이 아닌가? 왜 꼭 수많은 아내여야 복수결혼인가? 꼭 다수와의 결혼이라야 복수결혼이라면, 육욕에 따른 다수는 아닌가? 아니면 다수 아내를 거느릴 능력(재력+정력)이 다하기까지 다수인가? 

태초에 하나님은 자녀출산/번성을 염두에 두시고도 일부일처를 지으셨다. 왜 그 하나님은 말세에 와서 스밑과 후기성도들에게만 성경과는 딴 소리를 하셨는가?

세상에서 여러 아내들과 서로 다른 '색'을 신나게(?) 즐기고도 탁월한 '성도'라고 칭찬 받고, 내세에서도 최고 천국에서 최상의 수상자로서 수많은 아내들을 덤으로 받는 최상의 쾌락(?)을 곱배기로 다시 누리게 된다면, 육욕의 낙원과 영적인 천국 사이를 가름하는 잣대는 과연 무엇인가? 후기성도들의 신성한 몰몬교이기보다는 혹 마초맨들의 '영원한 성(性)호르몬교'는 아닌가?  

그런 천국은 몰몬교 나름의 '몰몬 천국'일지언정 성경이 말하는 거룩한 천국일 수 없다.

(초기의) 몰몬교와 영원한 몰몬 천국은 왜 철저히 성차별적인가? 가장 이상적인 천국이려면, 여성들을 위한 '일처다부제'도 있어야 공평하지 않겠는가? 또, 성 호르몬과 정력이 그다지 세지 못한 남녀들을 위한 '일부일처' 천국도 있어야 더 공평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몰몬의 하나님은 성경이 말하는 공평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어떤 딴 잡신임을 암시한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남성교도들만 일부다처의 혜택(?)을 누리는 천국이라면, 그 복수결혼에서 얻은 자녀들 가운데서도 남성만 계속 그럴 텐데, 천국은 영원히 그래도 얼마든지 다수 여성들이 계속 배당되는 무한대의 '여성공장' 내지 '여성창고'인지? 그렇다면 창조주님은 왜 태초에 한 남성과 수많은 여성들을 지으시지 않고 한 남녀만 지으셔야 했는가? '영원한 교리'를 잊으셨는가, 아니면 선견지명이 없으셨는가?

성경은 하늘나라에선 시집장가를 가지 않는다고 했는데, 몰몬 교주들은 성경을 믿는다면서 왜 성경과는 정반대인가? 현대 몰몬들은 왜 이 사실에서 모순을 느끼지 못하는 건가? 교주들의 절대 모순 역시 절대 진리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정상적인 의식과 이성으로는 몰몬 교도가 될 수 없어서인가?

몰몬들의 흔한 말대로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면, 어떻게 (딸들의) 아버지의 구원이 스밑에 대한 딸의 '봉인'으로써 보장되는가? 그 구원설이 참되다면, 왜 현대의 몰몬들은 자신의 구원을 위해 자기 딸을 수장들과 고위급들에게 기꺼이, 몰수히 바치지 않는가? 딸만 있고 아들은 없는 몰몬 아비들은 구원 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가?

그리고, 왜 복수결혼만큼 복수자녀들은 강조되질 않는가? 복수결혼만 하면, 슐로모(솔로몬)처럼 복수자녀가 없어도 되는가? 그렇다면 결혼의 목적은 단지 남편의 리비도 충족인가?

몰몬의 '천국'은 회교의 낙원과 대동소이한, 남성들에게만 좋은 낙원이 분명하다. 여성들은 그냥 남성들의 이용물일 뿐이고. 그래서 몰몬교는 하나님도 둘 이상의 아내가 있는 신화적 신으로 믿고들 있다.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도 하나님의 '복수결혼'의 일환이다. 이건 물론 스밑에 의한,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최악의 신성모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