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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기타 서신

[히 4:14] 믿음 고백, 굳게 붙들자 (김삼)


이제 우리는 하늘로 들어가신 위대한 대사제(대제사장)를 모시고 있는데, 예수님 곧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우리 믿음의 고백을 굳게 붙듭시다.
(히브리서 4:14 사역)


크리스천으로 사는 데 있어 믿음의 고백을 단단히 유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마치 단단한 바위 위에 서 있거나 튼튼한 닻을 내린 배에다 비유할 수 있는 성질의 것입니다.  

고백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맘 속의 진실이나 비밀, 혼자만 아는 잘못을 털어 놓는 것도 고백이라고들 하지요.
상대방을 사랑한다고 알리는 것도 고백입니다.
하나님께 죄를 아뢰는 것도 고백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고백이란 믿음의 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사도신경'이라고 불리는 것 정도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내 믿음을 화합-아우름-하여 입으로 시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를 믿음으로 시인하고 선언/선포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그런 고백은 우리가 굳게 붙들 대상입니다.
바로 예수 크리스토 앞에서 말입니다.
우리는 페트로가 주님 앞에서 신앙고백을 했던 사실을 기억합니다.
그의 고백을 인정해주고 보장해주신 분이 주님이십니다.

주님 앞에서 믿음의 고백을 한다는 것보다 보람되고 복된 것도 없지요.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 앞에서 내가 그분을 믿는다는 것,
그분을 신뢰하고 사랑한다는 것,
그분의 말씀들을 모두 믿고 따른다고 시인하는 것,
그분의 말씀을 한 마디씩 믿음으로 선언하는 것,

이런 것들을 주님 앞에서 할 때
페트로가 믿음의 고백을 했을 때처럼
내게도 주님이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지으시며
나를 인정해 주시고 긍정해 주시니
너무나 기쁘고 복되고
보람차고 귀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그렇게 날마다 주님 앞에 고백하면서
그 내용을 굳게 붙들어야만 합니다.
그 고백의 일부라도 슬며시 다른 데로 흘러가지 않도록
붙잡아야 합니다.

주님이 체포되셔서 대 사제의 뜰 안에 서셨던 그 새벽
페트로가 여종 앞에서 안전에 위협감을 느꼈어도
"주님은 크리스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드님이십니다!"라고..
전에 주님 앞에서 했던 그 믿음의 고백을 굳게 붙들었더라면
비겁하게 세 번씩이나 부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의 신변안전에 치우쳐
두렵고 겁이 나는 나머지
그 고백을 잊고 잠시나마 흘려 보낸 것입니다.

그나마 주님 예언대로 세 번의 닭 울음이 깨우쳐 주지 못했다면
그는 고백의 열쇠마저 놓쳤을지도 모르지요.

우리는 닭울음소리를 듣기 전 우리의 고백을 굳게 잡아야 합니다.
그 끈을 단단히 틀어쥔 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놓쳐 버리면 고백이 고백답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도 수시로
우리의 신앙고백을 되새기며
마음을 굳힐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은 크리스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주/야웨님은 나의 목자, 나 아무런 부족함도 없으리!
내게 권능 주시는 분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약한 사람은 강하다 말하라!

이런 고백들을 수시로 되뇌며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더욱 믿음이 굳세어지고 바위처럼 단단히 자리잡혀 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 고백을 들으시고 바라 보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오래 전 하늘로 들어가신 위대한 우리의 대사제,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크리스토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중보/중재하시는 유일한 중재자이십니다.
우리의 회개를 보시고 아버지 앞에서 늘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잘못이 커도 어떻게든 아버지께 용서받도록 우리를 위해 몸소 빌어 주십니다.
또한 우리의 기도와 찬양에 아버지와 함께 귀를 기울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늘 돌아 보시고 우리의 믿음을 북돋우시며
우리를 격려하시고 돕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붙잡아 주시고 이끄시는 분입니다.

그 위대한 대사제가 계시기에
오늘도 우리는 그분 앞에 사죄의 고백은 물론
믿음의 고백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고백할 때마다
그분이 들으시고 바라 보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아버지 하나님과 주님을 사랑한다고
그분이 유일한 구주이심을 믿는다고
그분의 신실한 약속을 붙들고 의지하노라고
고백하며 삽시다.

티엘티 성도들은
믿음의 고백을 굳게 붙들고
오늘도 승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