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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저런 글

세상은 낡고 우리는 새로워라






새해 첫날을 주님께 바칩니다.


한국은 이미 새해 첫날 오후이군요.
이곳 뉴욬은 이 글을 쓰느라 '펜'을 들기 약 40분전, 2010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잘들 아시겠지만, 뉴욬시 도심지인 맨해튼 브랃웨이와 7애브뉴, 42가의 교차점인 타임스쾌어(Times Square)에서는 매년 세밑에  전세계 곳곳에서 약 100만 명이 몰려 들어 송구영신 이벤트를 갖습니다. '올드 랭 사인'을 부르면서 지난 해를 보내고, 이곳 1번지 건물(One Times Square) 옥상 위 기둥을 타고 '타임볼'이라는 거대한 전광구가 하강하면서 새해 첫 순간을 축하하는 "빜 파티"의 오랜 전통을 지킵니다.

올해도 예외 없이 수많은 인파가 최근의 테러 위협 탓에 타이트 해진 보안경비망과 눈과 (나중엔) 비에도 아랑곳 없이 좁은 광장에 몰려 든 가운데, 미국의 약 1억 인구를 포함한 세계 약10억 인구가 안방 텔레비전/비디오 앞에서 거대한 타임 볼이 옥상 위에서 공중을 오르내리는 "스펰태큘러"한 광경을 지켜 봤답니다. (저는 보질 못했습니다만.)     

올해의 타임 볼은 필맆스 일렠트로닠스사가 제작한 것으로 지구촌 환경보존 '그린 캠페인'과 전력 절약 차원에서 사상최초로 32,256개의 무지개색 LED 전구의 빛이 삼각형으로 된 2688개의 '워터포드크리스탈'을 통해 반짝거리며 1600만 여 가지의 다양한 색깔을 뿜어냈답니다.
http://www.greenmuze.com/green-your/celebrations/2047-new-yorks-led-light-ball.html

전력이 절약되기에 크기도 지름 12피트에다 무게 11,000파운드로 예년의 2배인 이 공은 1분에 걸쳐 23m(77피트) 높이를 하강하다 정확하게 자정 곧 0시 00분에 기둥 아래 내려 앉았습니다. 공 바로 위의 토시바 사 전광판은 초를 재면서 카운트다운을 했답니다.

공이 내려오고 정확하게 새벽 0시가 되자 1백만 관중은 거창한 환호성을 올리고 휘파람을 불며, 춤을 추고 사진을 찍고, 부부나 연인들은 껴 안고 "짜릿한" 새해 첫 키스를 나누고..뉴욬시 곳곳에선 폭죽이 터졌습니다. 행사 도중엔 제니퍼 로페즈 등 가수들이 노래를 했고, 주변 건물에서는 흩어뿌린 색종이(confetti)가 휘날렸습니다. 올해 주제는 '용기가 있게 하라'(Let There Be Courage)랍니다.

참고 사진 슬라이드
http://www.nytimes.com/slideshow/2010/01/01/nyregion/20100101_NEWYEAR_12.html

참고 동영상 (광고 후)
http://video.ap.org/?f=NCAGW&pid=MfX6fMmzbWg0GuCNItrudFv5RoAk1ip0
     
이 거대한 전광구는 배터리회사인 듀러셀 스마트 파워 랩에 있는 막강한 배터리에 축적된 페달-파워에 의해 1년 내내 계속 켜져 있게 된답니다.


타임볼은 본래 항해용 경도측정 초정밀 시계(chronometer)의 정확한 시간 표시를 위해 1829년, 영국 발명가 겸 해군 제독, 로벝 워호프(Robert Wauchope)에 의해 시작됐답니다. 제독 자신의 말에 따르면, 워호프는 1811년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었답니다. 그는 4년간 수입의 절반만 소비하며 살거나 자기 휘하의 군함에서는 해군 장병들의 성매매 관행을 불허하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붉은 색깔로 칠해진 대형 타임볼은 맨 먼저 영국 포츠담에서 천문대 관측시간으로 정확하게 매일 정오에 '다운'됐고, 그후 그리니치와 영국령 국가들의 세인트 헬레나, 케이프타운 등에도 건립됐습니다. 라디오 통신에 의해 대체되기까지 활용됐고, 지금도 곳곳에서 '시범 작동'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타임볼이 요즘은 새해를 맞는 축제용 상징물로 둔갑해 쓰이고 있습니다 . 


새해 첫날인 오늘 새벽, 새삼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 지구촌 곳곳마다 새해를 맞는 시간이 다르다는 사실. 곳곳에 아직 타임볼이 있다면, 그 하강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전엔 여기에다 별로 깊은 생각을 두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인터넽이 발달해 실시간 통신이 가능해지고 지구촌 부분들이 서로 가까워지다 보니 새삼 의식하게 되는 듯 합니다.
제각기 사는 나라 또는 큰 지역마다 다른 새해..

결국 지구촌의 새해는 참 새해가 아니라는 겁니다. 나의 새해, 새 날은 날짜로 본다면 지구촌의 다른 사람들에겐 여전히 '헌 해', 낡은 해일 수 있습니다. 왜냐..성경 말씀대로 해 아래 새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지난 열 두 달 동안 계속 낡아졌던 헌 해를 보내고 기쁨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을 전통과 관습으로 삼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새 결심을 하고 새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행복한 새해"를 외치고 서로 복 빎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그런데 새해도 지난 해처럼 여전히 새롭게 낡아 가며..결심과 계획도 별반 이렇다 할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낡은 해로 넘어가기가 십상이지요. 
해 아래선 진정 새 것이라곤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을 보면, 새 것을 유난히 좋아하고 밝힙니다. 소위 '새 시대'(New Age)와 '새 세계질서'(NWO)를 주창하는가 하면, 대선 때의 오바마처럼 '변화'의 "새"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뜻 있는 미국민들 중 오바마 정부가 새로운 변화의 새 주인공이라고 믿는 사람은 적습니다. 알고 보니 공약과 전략상 이미지 부각 차원이었을 뿐, 그의 행태는 지난 시대와 별반 다를 바 없기 떄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 시대'라는 그럴 듯한 환상적 용어와 개념에 생각/정서/의지 등이 좌우되지만, 사실 이 '새 시대'의 알맹이는 지난 수천년 간 인류들이 써 먹고 조금씩 발전시켜 온 옛 것들의 집합체임을 보게 됩니다. 알고 나면, 뉴에이지운동(NAM)의 핵심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고대의 바빌론 종교와 거의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NAM은 고대의 적 크리스토이자 영웅적 사냥꾼 님로드처럼 유일하신 하나님께 도전하여 자신을 신격화 하는 운동입니다. 뉴에이저들은 그 옛날 바빌론 시대의 올드에이저들처럼 점성술/점술/마술/역술/복술/강신술..이런 것들 및 거기 연계된 것들을 갖고 "새 시대"를 논하고 있는, 자기착각과 자기모순, 자기혼동의 무리입니다.
즉, '새 시대'란 말 자체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뜻이지요. 낡은 내용물에다 새 포장만 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잘 속고 속입니다.


전도서 기자 슐로모(솔로몬)는 말합니다.

    이미 있어 온 것이 다시 있을 터이며,
    이미 해 온 일을 또 하게 마련.
    해 아래 새 것이란 없다.
    '보라, 이것은 새롭다!'고 할 만 한 무엇이 있으랴?
    이미 그것은 이전에도 있었고 우리 시대 이전에도 있던 것이다." (전 1'9,10 사역) 


그러므로 이 세상엔 새로울 것도, 진정 새롭다고 할 만한 인물도, 새 시대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더라도..하나님 안에서는 새로운 것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시는 분이기에!
우리가 거듭나면, 새 사람, 새 피조물이 됩니다!

사도 파울은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크리스토 안에서는 새 피조물! 옛 것들은 지나갔고, 보시오, 모든 것들이 새롭게 되었습니다!" (코린토B=고후 5'17)

주 예수 안에서는 누구나, 모든 게 새로워라!-이것이 파울의 계시입니다.
할렐루야!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이전에도 있던 옛 것이며 낡은 것들이지만..
하나님의 것들은 새롭고, 하나님 안에서는 무엇이나 새롭습니다!

하나님은 선언하십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하고 있다. 지금 막 솟아날 텐데 너희는 느끼지 못할 것이냐?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 (예샤야후=이사야 43'19)

여기서 '새 일'이란, 곧 신약시대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고, 믿는 사람들의 심령 속에 이뤄지는 하나님의 왕국을 가리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약은 곧 새 언약, 하나님과의 우리 사이의 새 약속입니다.

    "보라 그 날들이 오고 있다. 주/야웨의 말이다' 내가 이스라엘의 집, 그리고 유다의 집과 새 언약을 맺으리." (예레미야 31'31. 참고: 히브리서 8'13, 9'15, 12'24)


하나님은 또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에게 치솟는 독수리처럼 새 힘을 주십니다(이사야 40'31).

주님께서는 새 포도주를 담기 위해 낡은 가죽부대가 아닌 새 가죽부대를 바라십니다(마태복음서 9'17).
그래서 율법이 아닌 성령의 은혜의 법으로 새 체제인 교회를 세우시고, 성령님을 통해 변혁된 새 피조물, 새 심령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또 언젠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십니다.
예로부터 그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예샤 66'22).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
이전 것들은 기억되지도,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 (예샤 65'17)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이 땅과 저 하늘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 사라질 운명입니다. 하나님이 새로 지으실, 영원한 새 하늘, 새 땅에서 영원히 살아갈 우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요한계시록 21'1)! 우리는 그 하늘, 그 땅을 열망해야 합니다(페트로B=벧후 3'13)

아울러 새 예루샬렘도! (요계 21'2)

우리는 지금 새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는 새 피조물들로서, 앞날에도 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샬렘에서 영원히 새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예샤 42'10, 요계 5'9, 14'3).


세상은 늘 낡아가지만..
하나님과 크리스토 안에서 우리는 늘 새롭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져도 우리의 속사람은 나날이 새로워져 갑니다(코린토B=고후 4'16)! 그래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일을 행하십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늘 새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내가 전도한 사람이 새 피조물이 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흥분되지 않습니까?!

예. 예수 크리스토 안에서는 누구나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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