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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사복음서

[마 16:13-20] 신앙고백이 확실할 때가 승리할 때다 (김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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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열의 날마다 묵상하며


마태복음16장 13-20절 말씀

예수님의 공 사역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제 십자가의 수난도 불과 2개월 남짓한 시기였다.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 사역을 성취하시느라 지난 약 3년간 부지런히 일해 오셨다.

당시 주변 정황은 어떤가?

마태는, 바깥으로는 종교지도자인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
안으로는 주님과 동고동락하며 훈련받은 제자들
-두 그룹의 영적 상태에 각각 깊은 관심을 보인다.

예수님을 적대시 해 온 종교지도자들은
속에 여전히 악한 마음을 숨겨 놓고 표적을 구한다.
그런가 하면, 제자들은 스승의 깊은 속내평도 도무지 헤아리지 못한 채
끼니를 때울 떡이나 구하는 수준!
세상은 예수님을 훌륭한 선생이나
선지자 중 한 분이 환생하신 건 아닌가 생각하는 정도였다.

우리의 영적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주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고백은 무엇인가?
주님은 오늘 우리의 신앙의 알맹이를 확인하고 싶어 하신다.

신앙 생활을 얼마했냐 교회 직분이 무엇이냐가 중요하지 않다.
기독교 가문에서 태어났든 큰 체험을 하고 교회를 다니든 개의치 않으신다.

시시하게 뭐 이런 질문이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그런 수준은 옛 얘기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바로 지금, 우리의 신앙고백을 듣고 싶어 하신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했던
그 명쾌했던 신앙고백이 우리에게 있는가?
그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서 이 고백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는가?

우리가 오늘 '주님은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요 기적 중의 기적이다.

베드로가 이처럼 명확한 고백을 했을 때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라고
칭찬해 주시며, 그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권세를 위임해 주셨다.
그리고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선포하셨다.

교회가 교회로서 설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신앙이 바로 고백될 때이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승리하는 교회는 이 신앙고백 위에 서서
조금도 흔들림 없이 주께 고백하며 세상에 선포할 때이다.

우리는 영광스런 하나님 나라의 권세를 가진 자로서
그에 합당한 책임과 믿음의 삶을 지탱해 나가야 한다.

주님의 교회를 통하여 영광과 권능과 존귀가 성삼위 하나님께
세세토록 돌려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