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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검증/카톨맄(천주교)

천주교는 왜 거짓 종교인가?

바티칸 미술관의 브라치오 누오보 갤러리


천주교는 왜 거짓 종교인가?

-우상과 나신상들이 즐비한 바티칸 미술관 


이탈리아 로마의 브라치오 누오보 갤러리가 지난 12월 22일 재개관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아마도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조치인 듯하다. 외신에 따르면, 거대한 바티칸 미술관(Musei Vaticani)의 일부인 이 갤러리는 내진(耐振)을 위해 7년간 리모델링을 했다고 한다. 올해만 해도 로마 북쪽 100 마일 지점에서 3번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부근에 지진 발발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문화유산 보존 차원에서 구조를 강화했단다. 

이 보수작업엔 미국과 유럽의 미술관 후원자들이 240만 달러의 기금을 대고, 바티칸 미술관의 실험연구소 과학자들을 포함, 건축가 및 장식가, 미술품 복원가, 공학자 등 80명의 전문가들, 일부 사설 기업체 등이 참여했다니, 큰 프로젝트였다고 할 만하다. 

갤러리 바닥의 고대 흑백 모자이크도 복원됐고, 1,000개 이상의 로제트(장미꽃 문양 장식)와 둘레에 바른 스투코(강화 회반죽)를 일단 벗기고 세척/복원한 뒤, 린치핀으로 고정시켜서 지진에 더 잘 견디게 배려를 했다. 전시된 모든 흉상들은 받침에다 더 단단히 고정시켜 두었단다. 엄청난 공을 들인 셈이다. 왜 이 문화예술인들이 종교단체인 바티칸 유물 보존에 법석일까? 모두들 종교인이기 때문일까?


브라치오 누오보 갤러리는 본래 1816~1822년에 교황 피우스(한국식 '비오') 7세에 의해 그의 본명을 따서 건립된 키아라몬티 미술관의 일부로, 이 부분만은 독일계 이민 후예인 라파엘레 스테른(독일어 슈테른)이 지었다. 갤러리의 둥근 아치 천정(이런 식의 천장을 '볼타 아보테' 또는 '배럴 볼트'라고 한다) 아래에는 로마 제국 당시부터 있어온 대리석 흉상들과 조각상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다. 큐레이터인 미콜 포르티 씨에 의하면, 이 갤러리는 나폴레옹 시대 때 바티칸이 매우 가난하여 5년만에 건립된 탓에 구조가 매우 약했는데 이번에 새로 힘을 줬다는 것. 내부 전시물들은 역시 피우스 7세 당대의 조각가인 안토니오 카노바가 모아 들인 것이다. 

왜 하필 가난한 때 무리하게 이 갤러리를 지었는가? 가난할 때 이런 것을 지어 바치면 더 귀해서인가?

아무튼 이 갤러리는 현재 총 140여 점의 조각품들을 소장하고 있단다. 고대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의 능묘에서 가져온, 구리 위에 도금을 한 두 마리의 공작, 나일 강의 신이라는 조각상 '나일'. 본래 판테온 곁 이시스 여신 신전에서 발견됐던 것을 로마에서 복제했다는 헬레니즘식 조각상. 그 뿐인가? 프리마 포르타에서 발견된 아우구스투스 카이사(시저)의 조각상, 그리스 조각가, 폴리클레이토스의 오리지널로부터 로마에서 카피했다는 미남자의 나신상인 도뤼포루스도 있다. 

그밖에도 전체 바티칸 미술관에는 '벨베데레의 아폴로' 등 수많은 우상들이 전시돼 있다. 16세기에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창건한 바티칸 미술관은 약 7만 개나 되는 세계 최다급 예술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중 약 2만 점이 과거 바티칸 교황궁에 잇댄 건축물인 1,400여 전시실과 채플, 갤러리 등에 나눠 전시돼 있다. 이것을 관리하는 부서만 약 40여개, 직원들이 640명이고 지난 2013년 한 해에만 관람객이 600만 명이었다니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갤러리 수는 총 54개이며 가장 가장 최신의 것이 시스틴 경당(chapel)이다. 


가만 있자..기독교 단체라는 로마 카톨맄교의 보물창고와도 같은 이 미술관에 왜 이런 우상들이? 더구나 성기를 드러낸 나체상들까지..? 도대체 교회라는 곳이 웬 우상 창고 같은 모양새인가? 

교회라는 곳은 언제나, 누구나 와서 하나님께 경배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교회는 애당초 건물이 아니다. 신약의 교회는 구약의 성전이 아니다. 그냥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두 세 사람 이상이 모여 경배하고 친교하는 장소일 뿐이다.  그런데 초기로부터 중세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카톨맄 교는 어디까지나 거창한 건물 중심의 교회이다. 그러려니까 자연히 시각화된 곳이 그들 나름의 교회인 성당이다. 

왜 교회라는 곳에 이런 '성상'과 조각상과 흉상들, 더구나 나체상들이 많을까? 좀 더 설명하자면, 단순히 교회가 아니라 '시국'(市國)이기 때문일 것이다. 즉 교회 겸 지상 통치 기구로 행세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소위 Holy-See라고 불리는 교황좌는 단순히 그들 교회의 우두머리만 아니라 한 소도시국가의 왕이자, 전세계 종교왕국의 통치자석인 셈이다. 그래서 이런 문화 수집품도 필요하다고 생각할 터이다. 


그러나 사실, 고대의 신상/우상들과 벌거벗은 모습의 조각상 등 이런 이교적인 수집 품목들은 교회와는 무관해야 한다. 그런데 왜 그들은 이런 것들을 열심히 모아들이고 수집하고 관상하고 자랑하기를 좋아할까? 왜 교도들과 방문객들에게 이런 것을 보여 주고 관람비를 받을까? 

아마도 신교의 어느 교회가 이런 수집 행위를 하면, 그들은 대뜸 손가락질 하고 욕질을 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교황청의 경우는 뭔 '짓거리'를 해도 괜찮다고 봐 준다. 왜 그럴까? 바티칸 시국은 거룩한 곳이 아니라 이미 세속화된 곳이요, 세속종교의 대표적인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바티칸 시국은 마치 요한계시록에 예언된 바벨론의 본부 같은 곳으로 연상되기가 십상이다. 

'나일' 등 사실상의 신화 속의 주인공들이고 우상인 나체조각상 등 온갖 잡동사니 문화재로 가득한 바티칸 미술관은 역대 교황들의 탐욕과 물욕의 총집대성인 것처럼 보인다. 교황들은 수집욕이 대단했다. 바티칸 미술관과 다양한 산하 미술관이 생긴 가장 중요한 이유 한 가지가 역대 교황들의 방대한 수집 품목들을 소장할 장소 마련 차원에서였다. 하나님의 종 또는 '크리스토의 대리자'라는 교황이 이런 낡은 미술품 내지 골동품들의 수집광(?), 아니면 수집가였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카톨맄교는 영적으로 승화된 종교가 아니라, 세상적으로 시각화된 종교이다. 문자화된 옛날 얘기 같은 성경만으로는 답답(?)하고, 무슨 성상이나 조각상, 무슨 '마리아 발현' 따위를 육안으로 봐야만 시원하게 속이 풀리는 그런 종교이다. 또 행동의 덕을 쌓아야 구원을 얻는다고 하는 육적이고 물적인 종교이다. 따라서 성경적인 교회와는 아주 거리가 멀다. 

고대 이스라엘이 예호봐(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으로 모쉐의 이끔을 따라 미쯔라임(에귚트)을 빠져나와 시나이 광야에서 지낼 때, 모쉐가 산에 올라가 좀체 내려오질 않자, 그들은 모쉐가 죽은 줄로 생각하고 그들이 섬길 새로운 신을 요구했고, 사제(제사장)인 아론은 하나님 아닌 백성들의 부름에 응하여, 그들이 지닌 금붙이를 모조리 갖고 오라 하여, 있는 재주를 다해 금을 녹이고 주조해서 나름 '신'을 만들어냈으니, 바로 금송아지였다. 

과거 미쯔라임에서 노예들로 살아갈 동안 거대한 파라오의 우상이나 스퓡크스 등 수많은 신상을 거의 날마다 대하며 살았을 그들이 이제, 말로만 듣던 예호봐 하나님이 아닌 눈에 보이는 신을 대하자, 그들은 한 마디로 "환장"할 정도로 열광하며 반기고 좋아했다. 심지어 일부는 벌거벗은 채 가무(歌舞)를 즐기기도 했다(미쯔라임출국기=출애굽기 32'6의 원문에 그런 뜻이 내포돼 있다). 이교도들이 그들의 신을 경배할 때 흔히 하는 짓거리다. 그런데 예호봐님께 이런 정경을 미리 귀띔으로 전해 듣고 알게 된 모쉐가 뒤늦게 직접 그 광경을 보고 대노한 나머지, 여태 산꼭대기에서 금식하며 일껏 하나님께 받아 온 율법 돌판을 산기슭에 내려던져 조각내 버리고, 금송아지를 불에 태워 가루로 만든 다음 물에 타서 백성에게 마시게 했다. 


그런데 이런 벌건 대낮 같은 역사를 기록한 성경 말씀을 짐짓 붙들고 있다면서, 동시에 금송아지들도 함께 붙잡고 있는 카톨맄 교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아마도 아론의 금송아지와 후대에 이를 본받아 단과 베텔에 세운 야로브암(여로보암) 왕의 금송아지들이 모두 현존한다면, 필시 지금 바티칸 미술관에 소장돼 있을 법하다. 

그게 무슨 참 종교인가?! 엄연히 성경을 보고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이런 금송아지들을 붙들고 있다는 자체가 거짓 종교요 가짜 종교라는 이야기다. 성경은 엄연히 우상 제작이나 숭배를 엄금하고 있다. 그러나 카톨맄교는 성경 말씀을 지키기 싫어 저버렸거나 아예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도 수많은 카톨맄 교도들은 눈을 벌겋게 뜨고도 이 진상을 파악하지 못한 채 자기네가 참 종교인 줄로 오인하고 착각한다. 더구나 제도적/유형적/시각적 인본 종교에 불과한 카톨맄 교회가 자신들에게 구원을 갖다 주리라고 절대로 믿고들 있다. 시각종교와 우상종교의 영과 망상에 사로잡혀서이다. 이교도들이나 광야의 이스라엘처럼 눈으로 보는 데 익숙해서였다. 


뭔가를 보면서 섬겨야 하는 시각적 종교에게 약속되다시피 한 것은 오늘날 눈으로 보는 감각이 고도로 발달한 젊은이들이 귀의하기 쉬울 것이라는 점이다. 오늘날 젊은 세대는 잠깐이라도 틈만 있으면 눈으로 보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속의 시각물과 디지털 게임 등의 속에 빠져 가상세계를 헤매곤 한다. 앞으로 인간을 더욱 실감나게 해 줄 가상세계는 나날이 더 발달해 가고 있다. 따라서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 주는 종교나 교회일수록 더 차세대를 흡입할 가능성이 많은 셈이다. 그러므로 거창한 미술관 속에 수많은 전시품과 소장품을 가진 바티칸 교회가 더욱 잘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지. 

그러나..영적으로는 어떤가? 시각적으로 뭔가를 많이 보여준다고 곧 영적이고 성경적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말은 교회에 시청각 교육이 불필요하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하지만 영적 교훈이 없이 시청각 교육 자체로 끝난다면 무의미하다. 

내 말은 다만, 물리적인 눈으로 보는 종교는 참 도(道)가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 말씀과 성령을 통해 영적인 눈 곧 영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이어야 참 진리이다. 잡신을 통해 '(영으로) 본다'는 것도 거짓 종교이다. 

하나님을 보여 주세요, 예수님을 보여 주세요, 천국을 보여 주세요, 마리아를 보여 주세요..천사를 보여 주세요, 뭔가를 보여 주세요.. 따위의 시각만족적 요구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다음 성구를 보아 알게 된다: "..심지어 사탄조차도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합니다."(코린토B서=고후 11'14b)

그런데도 "여기를 봐라. 너희들이 찾는 하나님이다" 하며 뭔가를 보여줄 때, 그것은 금송아지처럼 거짓 신임이 명백하다. 크리스토도, 마리아도, 천사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성경은 명시해 준다(요한복음서 1'18; 요한서신a=요일 4'12).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장하고 나타나는 존재는 하나님 자신이 아니라 마귀이기가 쉽다. 

하나님을 보여 달라던 필맆에게 주님을 이렇게 답하셨다:

"필맆, 내가 그렇게 오래 그대들과 함께 있었는데도 자넨 날 알지 못하나?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째서 내게 아버지를 보여달라는 건가?"(요복 14'9)

예수님을 보여 달라는 사람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자네는 나를 보았기에 믿는가? 보지 않고도 믿는 이들이 복되다네.."(요복 20'29)

보았는가, 주님은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들이 복되다고 하신 것을? 그런데도 카톨맄교나 정교회 등은 성화상(icons) 등 눈 앞에 뭔가를 놓고 보고서 기도하라고 가르친다. 성상인가를 보면 서서 손을 모으며 묵례를 하고 기도를 한다. 

그뿐인가. 소위 성지순례를 통해 현지에서 뭔가를 보고 만져야 진짜이고 실감난다며 자꾸만 와서 보라고 한다. 그리고는 누군가가 누군가의 관람비와 관광비를 챙긴다. 

또 여기저기 세계 곳곳의, 이른 바 '발현'(apparition) 장소를 가리키며 여기서 누가 뭔가를 '봤다'고 홍보를 한다. 너희들도 그렇게, 여기서 뭔가를 보면 신심이 돈독해진다고 가르친다. 희한하게도 마리아는 한 명이니, 마리아를 봤다는 사람들의 묘사와 표현이 한결 같아야 할 텐데, 거의 마리아마다 다르다. 마리아가 피눈물을 흘리는 광경을 본 사람도 있다 하고, '성체'가 실제처럼 고깃덩어리로 가시화되기도 한다. 그림이 그려진 수 세기 된 천 때기 한 장을 보존했다가 보여 주며 '예수님의 무덤 속 옷'이 거의 틀림없었으리라고 선전하기도 한다. 

그런 것들을 믿으면 믿을수록 마귀는 볼거리를 더 갖다 주며, 눈으로 봐야만 더 잘 믿게 되는 시각적 신심을 더해 준다. 


사도 파울은 코린토A서 12'1~4에서 말한 그의 셋째 하늘 계시에 관하여 제 3자로 말하면서 그 이상 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는 이 천국방문을 바란 적도 신청한 적도 없었으나 주님이 일방적으로 보여 주셨다. 오늘날 "천국을 내 눈으로 봐야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은 성경이 말하는 천국 갖고는 턱도 없어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뜻과 같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성경은 파울과 사도 요한의 계시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성경 밖의 기록 '계시'를 찾는 것이다. 물론 많은 부분이 거짓되다. 그리고 위험하다. 

하나님과 예수님 또는 천사나 천국 이끔이를 자처하는 모든 거짓 영들은 '친숙령'(familiar spirits)이라고 불리는 악령들이다. 거룩한 셋째 하늘엔 그런 자들이 설 자리가 없다. 

주님 말씀대로, 보지 않고도 믿는 이들이 복되다. 

그런데 카톨맄 교회에는 이와 정반대로 흡사 보고 믿는 이들이 더 복되다는 양, 자꾸만 보여 주려는 게 너무나 많다. 집에도..성당에도..제대에도..주변에도..순례지에도..바티칸 미술관에도..그 갤러리에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마치 신약 성경 속의 바벨론처럼 말이다. 


이게 참 교회의 모습일까? 독자는 유일한 절대표준인 성경의 잣대를 갖고 판단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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