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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요한복음묵상

한밤의 대화 2 (요한복음서묵상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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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거듭나지 않으면
(요한복음서묵상 제13회)


바탕본문 / 요복 3:3-5

     "참으로 참으로 그대한테 말하오. 사람이란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소" (3절)


거듭남을 근래의 한글 번역들은 다시 태어남, 다시 남, 새로 남 등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 '위에서 남'(고대 그리스어에서 '아노텐' 즉 다시/again은 '위로부터'란 뜻도 됨. 참조: 요복 3:31, 19:11,23)의 정의도 진작부터 있었습니다.

다 비슷한 말들이지요.
중요한 것은 위에서부터 내려오신 성령님을 통하여 새로운 탄생을 하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진리.

주님의 이 말씀은 니코데모 같은 인사들에겐 일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예로서 선민이란 자부심을 가진 유대인들은 하나님 나라 안에서 자동적으로 차지할 자기 자리가 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후손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곧 '천국 입장 절대 보장'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심지어 일부 라삐(유대 스승)들은 아브라함이 지옥 문 앞을 지키면서 그 곳 앞을 잘못 헤매는 유대인들은 모두 낚아 채어 낙원으로 데려 간다고 터무니 없이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거듭남!
이것은 오늘날처럼 관상영성/보편구원주의/다원종교주의가 판 치는 현대 교계에서 정말 중요한 말이 아닐 수 없지요. 관상영성은 거의 필수적으로 보편구원론을 부르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관상을 통해 자기 속에 있는 '신'을 만날 수 있다는 관념 자체가 예수 크리스토와 성령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탓입니다.  

요즘 멋모르는 한국 교계가 따라 가는 미국 복음주의권 명사들 가운데 대다수는 보편구원론자들입니다. 빌리 그래엄부터 맄 워런까지, 예수 크리스토 없이도 구원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 하는 독자들은 그들의 설교가 아닌 대 언론 발언을 유의 깊게 살펴 보기 바랍니다(이들은 비밀집단에 연루됐기에 공교로운 양다리걸치기, 줄타기를 합니다).
이들은 천주교/유대교/회교 등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천주교는 마리아를 통해서도 구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마리아를 '공동구속주'로 칭하는 성향의 까닭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예수 크리스토를 믿고 받아 들임으로써 성령님을 모신 새 탄생,
전혀 새 삶이기 전에는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오직 성령님을 통한 신생/중생이 아니면 천국 입장을 할 수 없다고!


거듭남은 제도와 체제의 소산?


우리는 오늘날 천주교권과 회교권에서도 그 비슷한 사람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즉 바티칸 교황이 지배하는 카톨맄권에 속해 안주해 있으면, 구원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천주교 사제가 베푸는 세례를 받은 향후 소위 '7성사'에 참여만 하면 누구나 구원이 보장되는 줄로 믿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마치 교황이 하나님이나 마찬가지 위치인 것처럼 느껴지지요. 그러나 하나님 외에 누가 맘대로 구원을 보장할 수 있단 말인가요? 엄청난 신성모독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성령님을 통해 새 탄생을 하기 전엔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거듭남은 제도적/가시적 교회를 통해 이뤄지지 않습니다. 물론 가시적 교회를 통해 복음이 전해지지요. 그러나 그렇게 해서 복음을 받아 들여 설령 거듭난다 할지라도 그것은 제도적 교회의 직접적인 권능과 사역의 결과가 아닙니다.

거듭남은 오로지 성.령.님.의 사역일 뿐, 더도 덜도 아닙니다!
 
카톨맄 교회에서 영세를 함으로써 거듭난다는 주장은 곧 [카톨맄 교회=성령]이라는 망언이요 일대 망발입니다. 아울러 유대교나 회교가 나름대로 주장하는 예수님 없는 '천국 입장' 수속은 그들의 환상일 뿐입니다.


그들이 '장담'하는 낙원/천국

불교가 말하는 파라미타/니르바나/극락정토 등도 상상의 소산일 뿐이지요. 성경에 따르면, 아미타바, 마이트레야-보디사트바는 현재 모두 지옥에 가 있을 따름입니다. 소위 '구원불'(久遠佛)도 실상 구원불(救援不)입니다. 남도 자신도 구원하지 못합니다.
구원주/구속주는 오직 예수 크리스토일 뿐!

이슬람을 위해 '순교'하면 예쁜 소녀들과 길이 길이 살 수 있다는 회교 낙원관도 허상에 불과합니다. 회교 믿고 천국 간 사람은, 성경에 따르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무함마드가 구원을 주지 못합니다.

회교는 적어도 여덟 군데의 다양한 낙원 지부(?) 같은 것들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무슬림들이 하루 5~10번씩 열심히 기도를 올리고 한 달 간 라마단 금식을 하고 메카 순례를 하고 피르(스승)와 다르비쉬(성자)들에게 아부를 하는 까닭은 환락을 약속해 주는 낙원 티킽 따내기 노력의 일환이지요.

후주르(모스크의 이맘)나 샤헤브들이 하는 말입니다:
"(경건한 회교도는) 죽은 뒤 25세의 젊은이로 되살아난다. 후리스(아름다운 천상의 여성들), 길만(미소년)들과 풍부한 술, 음식을 받는다. 영원히 젊게 살고 죽음과 질병이 다시 접근 못 한다."

쿠란 경, 수라 등 회교 경전에 따르면, 자살폭탄 따위로 성공적인 순교(?)를 하며 알라신에게 충성을 바친 신실한 회교도들은 서열 별로 널린 보좌에 기대어, "사랑스런 검고 넓은 두 눈, 하얗고 투명한 살결, 성숙하여 봉긋한 젖가슴들을 지닌", '숨겨 놓은 타조알'처럼 순결한 처녀들과 결혼하게 되며, 금강석처럼 반짝이는 두 눈을 가진 미동(美童)들과 함께, 가득 넘쳐 흐르는 포도주 잔을 손에서 손으로 넘겨 받으며 우유강물/포도주강물/꿀강물을 마시며 즐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쿠란과 기타 이슬람 경전에는 이 이슬람 낙원 입주자들이 후르/길만들과 정작 무엇을 하는 지는 상세히 설명돼 있지 않습니다. 왜 이런 아름다운 미녀/미동들이 곁에 있어야 하는지, 무엇으로 수청을 들어야 하는지 밝혀져 있지 않다는 것이죠.

그들의 성문서 '티름지'에 따르면, 낙원에 가면 각 회교도 남성은 30살 성인으로서 한 사람 당 72명(!)의 후리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들의 문서 '하딭'이 알라의 '사도'가 한 말을 해석한 것을 보면, 낙원엔 사고 팔지 않는 오픈 마켙이 있고 거기엔 남녀 상품들도 있는데 남성이 원하는 미녀와 즉시 성교섭을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수니파 무슬림들이 쿠란 경 다음으로 받드는 이맘 가잘리의 '이야 울룸 에띤'에 따르면, 무함마드가 말하기를 낙원의 여성들은 생리/출산기능 따위라곤 전혀 없는 "순결한" 처녀들로서 신적 순결의 노래를 부른답니다. 또 그곳 남성은 한 명이 보통남성 70명과 맞먹는 막강한 성력(性力)을 갖고 후르 500명, 미혼녀 4000, 과부 8000명을 "보유"한답니다. 그러면서도 원하면 아들도 낳을 수 있답니다.   

얼마나 달콤(?)하고 에로팈한 약속들입니까?! 자비한 알라와 그의 온정 어린 메신저(무함마드)가 약속해 주는 회교의 천국이란 결국 상상 이상, 우주최고 수준(?)의 주색잡기를 제공하는 지극히 세속적인 환락의 환상에 불과합니다. 알카에다 대원, 오사마 빈 라덴의 추종자 테러분자들을 비롯한 이슬람의 모든 물라/마울라/지하디스 들이 다 이 엄청난 엉터리 '진리'들을 믿습니다!
이 정도로 머리가 좋은 무함마드가 세상에서는 별 가진 것 없는 초기 추종자들-베두인들ㅡ의 맘을 쉽게 살 수 있었다는 추정입니다. 또 현대의 수많은 지하디스들이 바로 이런 유혹과 '약속'에 말려 들어 기꺼이 목숨을 바쳐 온 것입니다.

힌두교 역시 세속적/물질적 향락을 누리는 하늘나라를 말하지만 전혀 진리가 아닙니다.

아울러 기독교계에서도 누구나 예수님을 유일한 구주로 올바로 믿지 않고도 구원 받을 수 있다는 보편구원론은 듣기 좋은(?) 큰소리와는 달리 전혀 천국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그런 주장들은 모두 뉴에이지 구원관일 뿐입니다.  


진짜 하늘나라는


성경이 말하는 천국은 시집/장가/성생활도 없고 자녀 생산도 없습니다. 다만 거룩한 아름다움과 기쁨, 주님이 약속하신 완전한 거주지가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죄의 사람은 천국의 삶을 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죄나 어둠, 죄인이 다가 갈 수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다시 태어나야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니코데모에게 하신 말씀의 포인트도 이것입니다.
 
거듭남은 예수 크리스토에 대한 믿음과 고백, 그 분의 보혈, 성령님과 말씀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예수 크리스토를 구주/주님으로서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그 사람은 거듭나는 것입니다(로마서신서 10:9,10). 그는 구원받게 됩니다. 그의 영엔 성령님이 내주(dwell in)하시게 됩니다.

사람이 신자로서 거듭나면 성부님/성자님의 영이신 성령님을 영의 좌소에 모시는 작은 천국을 이루게 됩니다. 거듭난 신자의 영은 이미 하늘나라 보좌에 크리스토와 함께 앉힌 바 됩니다(엪 2:6). 그래서 신자의 영은 세상 아닌 하늘나라에 속하여 하늘나라와 연결돼 신적 성품을 지니게 되고 하늘의 기쁨과 평안, 모든 즐거움을 미리 누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천국은 엄연히 따로 존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거듭난 사람은 참된 하늘의 최종 거주지를 목표로 땅에서는 나그네/순례자로 살아 가게 됩니다. 모든 거듭난 사람 즉 중생신자들의 삶은 그래야만 합니다.

다시 태어난다고요?

니코데모는 예수님께 여쭙습니다.

     "(아니..) 사람이 나이가 들어 늙은 때 어찌 태어 날 수 있나요? 두 번째로 그의 어머니 태 안에 들어 가서 날 수 있겠습니까?"

이 말로 미루건대, 니코데모는 이미 중노년기에 든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그런 연령의 니코데모가 30대의 젊은 중년인 라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늙은 민중의 라삐 니코데모는, 비록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라삐라지만 이 젊은이에게 자못 노련한 경험으로부터 따져 묻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젊은 라삐가 재출생 운운하며 상식적/생물학적으로 너무 말이 안 되는 이상한 얘기를 하고 있기에, 한 순간 혹시 "이 라삐가 깊은 영적인 경지에 이르다 보니 머리가 살짝 돈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을 터입니다. "혹시 예슈아의 이 교를 믿으면 모두들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가 다시 태어난다는 교설을 퍼뜨리게 되는 걸까?"..

이때 주님은 좀 더 나아가 2 단계로, 첫 마디 말씀과 비슷하면서도 더 확대된 답변을 하십니다.

     "참으로 참으로 그대한테 말하오.
사람이 물과 성령님으로써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소.."

즉 거듭남은 오로지 말씀/보혈/성령으로써만 가능함을 거듭 강조하고 계십니다.
카톨맄의 영세로도, 장로교의 세례로도, 침례교의 침례로도 거듭남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거듭남은 오직 성령님의 초자연적 사역을 통해서만 가능할 뿐 입니다.

여기 '물'은 성경에 따르면, 다양한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으나 일차적으로는 말씀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요한서신A(요일) 5:6,8 등에 따르면 예수님은 물처럼 흐르는 생명의 말씀으로 임하신 분이시며 그 분 자신이 말씀-로고스이십니다!

물은 우리의 영을 거듭나게 할 뿐더러 우리의 혼을 씻깁니다.
"내 혼(soul)을 새롭게(회복) 하시고-[한글역본들의 내 '영혼' 그리고 '소생시키시고'는 오역. 많은 영문성경들은 'spirit' 아닌 'soul'로 통일했음]-가 바로 그런 맥락에섭니다. 즉 주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을 거듭나게 할 뿐더러 우리의 혼/정신/지성/이성을 맑히고 신선하게 한다는 겁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이 아니면, 하늘나라 입국이 불가하고 불가능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세상 생각을 (혹 일시적으로는 모를까) 오래 끼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땅엣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늘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말로는 거듭난 복음주의자라고 하면서 세상 시스템을 좇고 세상의 잡다한 비밀집단들과 세상 메이트릭스의 온갖 체제에 속하여 그 혜택을 누리며 동시에 천국 복락도 누리려는 사람들은 가짜 복음주의자들입니다.

복음주의 명사들은 세상 영예와 베스트셀러를 팔아 먹은 돈, 세상 비밀집단으로부터의 혜택 등을 모두 누리다가 하늘나라에도 올라 가 최고 명사로서의 영예와 상급을 누리려는 배짱 좋은 사람들인데, 글쎄나..그 배짱대로 될까요?

육으로 나는 것은 어디까지나 육이고 영으로 난 것은 영입니다.

 

필자는 (특히) 성경의 외래어를 원어 발음에 더 가깝게 표기하자는 생각입니다. 독자의 양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