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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사복음서

[마 13:31-43] 흥왕(興旺)할 수 밖에 없는 천국의 비밀 (김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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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열의 날마다 묵상하며

마태복음 13장 31-43절 말씀

교회성장을 위하여 조급해들 한다.
변화와 성장률이 자신들의 기대치에 못 미칠 때
낙심하거나 자포자기까지 하게 되는 것을 본다.
오랜 기간 동안 교회가 침체하면 불만이 생기게 되며
결국 자신의 믿음까지도 함께 서서히 침몰되어 간다.

제자들에게도 이런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많이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복음전파와 능력 있는 치유와 말씀 한 마디에
떨며 도망치는 귀신축출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의 권세를 보았다.

반면에 그들은 주님께 대적하는 이들도 보았다.
모든 일에 사사건건 따지고 대 드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과의
논쟁을 지켜 보아야만 했다.
길가와 돌짝밭 같이 복음이 튕겨 나가고 도리어 화를 내며 대적하는
모습 말이다.

게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밀물처럼 밀려 왔다가
복음의 메세지가 선포될 때에는 썰물처럼 순식간에 빠져 나가는 보았다.
복음을 듣고 따르는 것 같지만 가시밭처럼 자라다가 햇볕에 시들어 버리는
현실은 제자들을 낙심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사역을 마치고 나면 항상 주님 곁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몇 안 되는 자신들 뿐이었다.
하나님 나라가 부흥되고 급성장하여 세상을 뒤엎을 거라는 기대와는
상반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하여 낙심하며 주저앉을 수 있는
분위기가 있었다.

세상은 소수에 대해 부정적이다.
작은 것에 대해 부끄러움이 있다.
큰 것은 좋고 작은 것은 나쁘다는 관점에 대해
교회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다.

출석하는 교회가 크면 자랑과 긍지가 있지만
작은 교회일 때 어느 교회 다닌다고 말하기도 꺼려지는 부끄러움이 있다.

오늘 주님은 하나님 나라에 있어서 작은 것 소수의 가치를 말씀해 주신다.
작은 것을 통해서, 소수를 통해서 세워지는 하나님 나라의 성장의 비밀을
보여 주신다.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주님의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게 하신다.
현재는 겨자씨 한 알처럼 작고 서 말 밖에 안 되는 가루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작은 씨가 뿌려질 때, 누룩이 적은 양의 가루에 넣어질 때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 만큼, 몇 십 배의 부피로 확장하고 성장하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가르치신다.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었던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
현재는 가라지와 알곡이 섞여 있지만 추수 때가 되면
하나님 나라를 넘어지게 하고 불법을 행한 자들을
솎아 내실 것을 분명히 밝히신다.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복음을 위해 사는 의인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해 같이 빛나는 영광을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마13:43).

이 비전이 없었다면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 대한 선명한 지식이 없었다면
복음에 울음도 없고 기쁨도 없는 세대 가운데서 그들은 사도행전의
엄청난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하였을 게다.

자신들의 사역 가운데 복음을 전해도 반응이 없고
부흥하지 않고 낙심될 때 주님의 이 비유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힘을 얻고 소망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였으리라.
그러면서 변화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것 같은데
어느 새 성장해 있고 부풀어 있는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부흥을 체험하였으리라.

주님께서 하셨던 천국의 비밀들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역사되는 것을 체험하면서 가졌을 제자들의 그 희열과 감동이 부럽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마13:31)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마13:33).

주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천국의 성장과 부흥의 비밀은
오늘도 똑 같이 적용되는 원리다.
제자들이 가졌던 그 희열과 감동은 오늘의 역사 속에서도 계속된다.
그리고 주의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 교회와 삶 가운데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