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묵상연구/사복음서

[마 13:24-30] 그들나름의 "완전한 교회"가 천국에 있을까?(김동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동열의 날마다 묵상하며
 

마태복음 13장 24-30절 말씀

완전한 교회를 찾는 이들이 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내일도 방황하는 그들이
완전한 교회를 찾게 될까?

어떤 이들은 그들을 향해 '천국에나 가야 완전한 교회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정말 천국에 가면 그들이 생각하는 완전한 교회가 있을까?
없다.

그들이 생각하는 완전한 교회는 성경적이지 않기에 그렇다.
자신이 참여하지 않는 완전한 교회는 이 세상에도
천국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주님은 지상의 교회(또는 세상)가 불완전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불완전한 것에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있다.

우리는 잃어 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모습을 통해서
주님의 긍휼과 사랑을 느낀다.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를, 비로 바닥을 온통 쓸며 최선을 다해 찾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서도 주님의 사랑이 진하게 전해진다.

여기 두 비유에서..
주님께서 활짝 마음을 열고 자신의 뜨거운 심장을 보여 주신다면,
오늘 주님은 우리를 향한 감추어진 강한 사랑을 보여 주신다.
전자가 어머니와 같은 사랑이라면
후자는 아버지 같은 사랑이다.

세상을 보면 가끔 하나님께 불만이 터져 나올 때가 있다.
왜 악한 사람이 득세하는가?
왜 그들이 우리들보다 더 부유한가?
왜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두시는가.

그런 물음을 우리 나름대로 해결하려 대어 들지는 않나?

다수를 위해서라면 한 두 명의 희생은 감수해야 하는 것쯤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가?

밭에서 가라지를 발견한 종들이 그랬다.
주인에게 당장에 달려가 묻는다.

"주여, 밭에 좋은 씨를 뿌려 놓지 아니 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우리가 이것을 뽑아 버릴까요?"

주님의 생각은 다르다.
알곡 하나라도 잃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아흔아홉 양을 두고도 한 마리 양을 애써 끝내 찾으시는 주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다수를 이루기도 하는
한 두 명에게도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으시다.

여기 아버지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있다.
심판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더 소중한 당신의 자녀들이 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신 거다.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때까지 함께 자라게 가만 두어라"(마13:29-30).

한 영혼 구원하기가 정말로 힘들고
한 사람 교회로 인도하기가 기적 같이 되어 버린 시대에
한 영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어떤가?
주님의 이 마음을 품기를 원한다.

주안에서 형제 자매 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참으로 소중하고 존귀하다.
내 마음에 조금 들지 않고 맞지 않아도 주님께는
천하보다 귀하고 아름다운 자녀다.

이 마음으로 한 번 우리 서로 바라 보자.
그리고 고백하자.

사랑합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