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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를 맞으며



우리 생애에 또 한 해가 열렸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각 개인에게 또 한 해라는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그 분께 모든 존영을 바칩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죽어가는, 이 치열한 생존경쟁의 문명 세계 속에서 우리가 목숨을 보존하여 숨 쉬고 기동하면서 또 한 해를 더 누리게 된 것은 '자연현상'이라기보다는 분명히 하나님의 큰 복이고, 주님의 보호의 은총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새해 초에 다시 한 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 한 해를 그 분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면서 진리와 사랑 안에서 늘 세상을 이겨 승리하면서, 더욱 그 분의 말씀을 읽고 듣고 경청하고 실천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음으로써 그 분께 영광을 돌리길 맘 속으로 다짐해 봅니다. 

크리스토(그리스도)님의 온유와 겸손의 멍에를 함께 메고 내 몫의 십자가를 지고 그 분의 뒤를 따르기를 갈구합니다!


돌아 보면, 지난 한 해도 아이티 지진과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한국의 천안함/연평도 참사, 미국의 폭설풍..등등 세초(歲初)부터 세말까지 참으로 온 세상이 뒤숭숭하고, 온갖 재난과 전쟁 등 어려운 일과,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들이 흔했습니다. 태아로부터 노인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교계는 교계대로 예년처럼 혼란했고, 큰 교회의 분란 등 충격적인 일도 많았습니다. 한국교회나 해외 한인교회는 더욱 더 분별 없이 외래영성에 마냥 치우쳐간 한 해였습니다. 특히 오워의 뜬금 없는 '한국전쟁' 예언 사건은 더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전례가 없던 일은 아닙니다. 이상한 영성들은 고대 바빌론 제국에서부터 있어 왔습니다. '뉴에이지', '신세계질서'라는 따위의 딱지들도 알고 보면 헌 것들을 새 틀로 보이는 것에다 억지로 짜 맞춘 것 뿐입니다.
 

그래서..해 아래 새 것이란 없으며, 오직 새 피조물인 거듭난 크리스천들의 영혼 속과 그 주변에서 이뤄지는 것 밖엔 하나님의 새 일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 우리의 혼/정신은 시편 23' 말씀처럼 그 분의 진리 말씀으로 부단히 늘 새롭게(=소성/蘇醒) 되어야 합니다. 그 진리 말씀 속에서 "샛별이 뜨는" 경험을 가져야 옳습니다(페트로A서=벧후 1'19). 
거듭났다고 해서, 잠자코 가만히 있어도 절로 우리 속에 새 일이 이뤄지진 않습니다. 말씀의 거울 앞에서 부지런히 자신을 비춰 보며 뭔가 새롭게 깨닫고 뉘우치고 고치고 변화돼 가는 가운데 하나님의 새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래 한국과 미국 교회를 비롯, 세계교계를 잠식해 가는 온갖 이상한 외래영성들은 나날이 신자들과 교인들을 나약하게 하고, 영적 아닌 심적 차원으로 몰아 갑니다. 요즘 유행하는 주권주의/관상영성/목적영성/떠오름(이머징)영성/리더슆영성/신사도영성..등 그 이상한 온갖 외래 영성들은 영성가들이 목청 높여 떠드는 것과는 달리, 죄다 영적/프뉴마적 차원이 아니라, 사실상 심적 차원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채어야 좋습니다.
 
성령께서는 성경의 원 저자이시므로, 결코 성경 진리 밖에선 역사하시지 않기 때문이죠. 혹 지금은 성령이 이미 주신 권능과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한다고 해도 마태복음서 7:22,23처럼 저주스런 결과를 낳게 될 뿐입니다.

그런데도 미국은 물론 한국의 각 교단 신학교에서까지 이런 해괴한 영성들이 무차별 살포되고 있으니, 참 교회의 앞날이 아득하고, 갈 길이 어둡습니다. 

교인들은 으레 목회자/지도자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오늘날 교인들은 과거의 '평신도'층과는 달리 마냥 어리숙하지 않다는 것을 목회자들은 알아 두어야 합니다. 목회자가 교회의 헤게머니/권력을 틀어 쥐고 마냥 좌지우지하며 주도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크리스토님이시며, 우리는 모두 섬기는 자들일 뿐입니다.
그래서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목회자/지도자들의 행동거지는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합니다. 마구 아무 영성이나 좇지 말아야 합니다.

목회자/지도자들이 제멋대로 아무 영성이나 '진리'라고 믿고 골라잡아 따르다가는, 성경대로 살려고 발버둥치는 교인들과의 괴리/틈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소위 '영성'이라는 것들은 대부분 문제가 있습니다. 성경적인 분별/검증 없이 그런 영성들을 홀홀히 쉽사리 받아 들이지 마세요.
아무 강사나 마구 비싼 강사비 줘 가며 초청하지 마세요. '예언' 따위를 성경으로 검증도 안 해 보고 함부로 믿고 따르지 마세요! 미리 분별도 안 해 보고 아무한데나 마구 안수를 받지 마세요. 특히 강사/안수자들의 연계와 뿌리를 잘 점검해 보세요. 그들이 관상/떠오름/목적/신사도 영성 따위에 얽혀 있지나 않은지, 면밀히 검토해 보세요. 신임이 가고 잘 아는 사람이라도 최근에 변질된 일이 없는지 살펴 보세요.

아무 책이든, 겉 뚜껑이나 약간의 내용만 대강 훑어 보고 "와, 진리다!"며 마구 사 들여 탐독하지 마세요. 겉 모습은 예쁜 사과 같아도 속엔 숨은 무서운 독성을 지닌 열매들이 요새 아주 아주 흔합니다! 한 입만 베어 물어도 순식간에 거기 물들어 빠져 나올 길이 없게 돼 버릴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반드시, 성경으로 분별하고 검증하십시오. 또 성경대로 분별하려 애쓰는 여러 선의의 검증 사이트들의 도움도 받으세요.


그러는 한편,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온갖 지체들은 전혀 불필요한 것이 없고 고루 소중하지만, 특히 우리의 입은 중요합니다. 하나님도 말씀으로 온누리를 창조하셨으며, 하나님의 형상 따라 지어진 우리의 입에도 권능이 있습니다. 말로만 떠들면 안되지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믿음을 담아 말할 때, 상상 못할 힘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그런 파워를 우리 입술과 혀에 담아 주셨기 때문이죠.

따라서, 우리는 딴 건 몰라도 하나님의 진리와 말씀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고 고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뉴에이지적인 무조건적 긍정철학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고백하고 선언하여, 그 말씀이 삶 속에 이뤄짐을 체험하고 삽시다.

크리스천의 삶은 여느 종교생활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위를 깨 부수는 쇠망치 같고,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살아 움직이고 활력이 있어, 제대로 믿고 시인/고백하고 선포될 때 산이라도 번쩍 들려져 바다에 빠지는 역사, 뽕나무가 뿌리쨰 뽑혀져 바다에 심기는 역사가 있다고 주님은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양날검보다 더 예리하여 영과 혼, 관절과 골수를 찔러 나누기까지 하므로, 그 말씀을 믿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성경이 약속한 권능이 나타나고, 좋은 것들을 얻어 누릴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는 으레 믿음으로 나아온 죄인이 용서 받고, 환자들이 낫고, 장애인들이 고침 받고 악령들이 내쫓기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사도들도 그러지 않았나요? 성령님이 임재하신 후로는 모든 신자에게 (주님 말씀으로) 그런 역사가 약속돼 있지 않나요? 말씀과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시인/고백하고 선포/실천하여 그 약속대로 누리는 일이 전혀 없이, 교회나 예배에 발길만 들락거리는, 종교적이고 수동적인 삶은 어찌 보면 행복하기보다 불행한 것입니다. 아무리 성경에 밝고 신학적 지식이 넘쳐도, 말씀대로 주님의 약속들이 삶 속에 성취되는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면, 권능의 "신앙생활"이라기보다 맥 없고 힘 없는 형식적인 '신념생활'이기가 더 쉽지요.     

우리가 성령님께 더욱 더 사로잡혀 다스림을 받고, 그 분께 복종하는 삶을 지향하고 영위해야 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성령님은, 환영하고 순복하는 사람들에게서만 그 분의 권능과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모쪼록, 밝아온 이 새해에 티엘티 독자들은 더욱 주님의 진리에 근접하고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며, 그 분의 참 평화와 은총을 가득 누리되 권능과 믿음의 열매도 아울러 누리길 빕니다. 전능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