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스타일의 '신유사' 베니 힌이 2월중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방문합니다.
3일 간의 '불(Fire) 집회'를 이끄느라고요.
http://www.trinidadexpress.com/news/Benny_Hinn_returning_to_T_T-114695539.html
현지 언론(TEN)에 따르면, 차과나스의 '이적사역회'(MM)에서 2월 17일부터 열리는 이 집회의 사흘 참가비는 600 달러나 한다네요. 참 비싸기도 하지.. 그뤂 할인도 없답니다.
이번에 세 번째 이 나라를 방문하는 힌은..과거 첫 방문 당시, 야당 대표였던 파트맄 마닝이 차기 총리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답니다. 힌은 또 과거 오래 해 온 악령축출 때보다 트리니다드에서 더 많은 악령들을 내쫓았다고 주장해 구설수에 올랐댔습니다.
다른 안수자에겐 안수 안 받아
2006년 5월의 두 번째 방문 때는 마닝의 '영적 조언자'인 훌리아나 페나와 조우를 했습니다. 이듬해인 2007년에 편집/방영된 '오늘은 그대의 날' 프로그램 한 편에서 그는 당시 마닝이 "어리석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 년 전 제가 트리니다드 방문 당시 이 사람(매닝)이 연단에 앉아 있기로, '귀하는 차기 총리가 될 겁니다.'라고 했는데, 여태 총리로 있습니다. 몇 달전엔 그의 오피스에 있었는데, 자칭 '예언자'인 매우 어리석은 여성을 대동했더군요.
"그는 그 여성을 방에 데리고 들어와서 '님께 드릴 선물이 하나 있습니다'고 말하더라고요. '하나님은 제게 이 분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이 분은 우리 정부의 큰 복입니다.'
난 속으로 '이런 어리석은 사람..' 했지요. 그런데 이 여성이 내게 다가와 다짜고짜 안수를 하려고 하기에, 냉큼 그녀의 손을 잡고 '손 대지 마시오' 했습니다.
나는 사뭇 동요되어 말했습니다.
'총리님, 나는 님을 존경합니다만, 이 여성이 누군지 모릅니다. 아무도 내겐 안수할 수 없어요.' 그리고는 그 방을 걸어 나와 버렸습니다. 총리이든 대통령이든 아무도 날 안수하지 못해요. 그녀 속에 뭔 영이 들어 있는지 난 몰라요. 아무나 함부로 여러분을 안수하지 못하게 하세요."
베니 힌의 이 말에 대해 마닝 총리는 추후에 "힌 목사의 말은 부정확하다"면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 치고는 정말 경악스럽다"고 말했답니다.
5번 가발 벗긴 안수
한편 검증가 데이브 헌트에 따르면, 1995년, 베니 힌은 폴 크라우치의 오순절계 방송매체 TBN의 대담에서 진행자인 크라우치 부부를 왕창 웃겨 가며 한 가발 쓴 남성을 여러 번 안수한 사실을 갖고 조크했습니다.
힌이 그 남자의 이마를 터치한 순간, 쓰러지면서 가발이 벗겨져 곁에 떨어졌다는 겁니다. 그 남성은 황당해진 얼굴로 부랴부랴 그 가발을 다시 쓰고는 일어서려는데 힌이 다시 터취했더니 다시 쓰러지면서 또 다시 가발이 벗겨졌답니다. 힌은 장난꾸러기처럼 웃으면서 5번이나 그렇게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헌트는 말합니다: "이게 하나님의 역사냐고? 천만에!"
그렇다면, 힌이 캐트린 쿨만과 에이미 심슨의 '무덤'에서 취했다고 선언한 이 '권능'은 과연 뭘까요? 무덤에서 권능을 얻는다고요?
헌트는 이어서 말합니다:
"그런 물음은 힌뿐 아니라 모두들 진지하게 답해야 할 성질이다. 힌이 그처럼 훌리아나 페나의 '권능'을 우려한다면, 그처럼 해괴하게 남용된 힌 자신의 '권능'은 도대체 뭐냐?"고.
불 집회서 불장난
베니 힌에게 지난 해 2010년은 참 볼썽 사나운 한 해였습니다. 아내 수잰에게 이혼청구 소송을 당한 데 이어,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여 사역자 폴라 화잍과의 염문설로 언론 도마에 올랐던 해였지요.
그런데 뒤늦게 발견된 뉴스에 따르면, 힌이 아내에게 이혼청구소송을 당한 숨은 이유가 그의 '남색' 탓이라네요.
http://www.redpepper.ug/details.php?item=3187&PHPSESSID=2953fc7e54a40c5b7fcba9c46f55d305
http://www.boxturtlebulletin.com/2010/02/25/20604
교회가 참 나날이 나락해 가고 암울한 시대가 되어 갑니다. 이런 폭로성 기사를 대하노라면, "교회에 더욱 마이너스가 되지 않나"고 물을지 모르겠는데..사실, 사도 파울은 당대의 교회 내 성적인 문제에 대해 편지로 하나님 앞에서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적절히 처단할 것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코린토A서 5장 참조).
그러나..베니 힌을 누가 감히 그러겠습니까? 그러니 미디어 상으로라도 고발하게 되는 겁니다.
우간다 타블로이드판 언론 '빨강고추'(렏페퍼) 2010년 2월 24일자에 따르면, 우간다 캄팔라에 있을 동안 그곳의 한 '명사'(top) 남성 목회자와 남색(소도미) 행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우간다 목회자들이 베니 힌의 아내 수잰의 (로스앤젤레스 오렌지 카운티 고등법원) 이혼청구 소송 내용을 인용해 폭로했답니다.
이 목회자들은 '므왕가 II' 법원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베니 힌은 캄팔라의 한 (익명) 목사와 남색을 했다"면서 "(익명) 목사도 곧 아내한데 이혼 당하게 될 거다" 했다는 겁니다.
힌의 아내 수잰은 2010년 2월 1일자로 소렐 트로프 변호사를 통해 "화해불가한 둘의 차이점"을 들어 이혼장을 제출했다네요.
베니 힌은 2007년 6월 4-6일 아내 수잰과 함께, 우간다 루바가의 캄팔라 소재 대형교회인 '미러클 센터 커티드럴'의 로버트 카얀자 목사의 초청으로 '불 집회'를 이끌었댔답니다. 그런데 지난해 카얀자로부터 또 다시 초청을 받자, 아내 없이 혼자 응하여 갔답니다.
'빨강고추'가 인용한 목회자들이 주장하는 바 수잰의 소송 내용에 따르면, 이 두 번째 컨퍼런스 당시 힌은 캄팔라 교외의 한 목회자 집에서 남성끼리의 '정사'를 나눴다는 겁니다. 수잰은 몇 가지 이유들 중 특히 힌의 소년(미동?)들을 향한 탐욕/집착 탓에 "결코 화해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고 소송문에 기재했답니다.
미상불, 현지 '어라이즈포크라이스트'교회의 솔로몬 말레 목사에 따르면, 카얀자는 몇몇 목회자들과 함께 그뤂 동성애자의 한 명이랍니다.
여러 해 전, 힌은 TBN에 나와서 "하나님이 베니 힌을 복 주시기만 기도하지 말고, (엉덩이) 매질이 필요할 때는 매질하시도록 기도해 달라"고 주문했답니다. [ '엉덩이 매질'은 자주, 일종의 성적 유희를 암시할 수 있습니다. ]
캄팔라 추문을 알고 나서, 또한 오렌지 카운티 남부 해안의 부촌인 데이나 포인트에서 소년들의 엉덩이를 치고 히히덕거리며 지낸 사실을 알고 난, 지난 해 1월 26일, 남편과 전격 별거에 들어간 수잰은 지난 30여년 간의 부부 생활 후 "결코 화합될 수 없는" 사이인 힌의 '탐닉' 사안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수잰의 측근 소스에 따르면, 수시로 동 아프리카나 아시아에서 소년들이나 남성 목회자들을 만나는 힌의 '고스트'와 같이 사는 게 지겨워졌다는 겁니다.
수잰의 소장에 의하면, 남편을 못 본 지 1년이 넘은 적도 있답니다.
그래서 수잰은 법정에서 2009년 6월 캄팔라 여행 이후 둘의 삶이 이전과는 영 달라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저는 그후, 그가 한 남자 짝을 갖게 돼 그 짝 때문에 바빠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하기야 장본인의 아내가 생판 거짓말을 할 리도 없을 것이니-, 염문설에 휘말렸던 폴라 화잍도 들었다면, 결코 좋은 뉴스일 리가 없었겠네요. 그리고 이게 순전히 루머에 불과하겠습니까?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나요?
베니 힌은 지난 1989년 올랜도 크리스천 센터에서 이런 '예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십디다. 1990년대 중반-94년 또는 95년-에 하나님이 미국의 동성애자 사회를 파괴시키겠다고요. 불로써 파괴하실 겁니다."
뻥도 이런 뻥이 어디 있으며, 얼마나 자가당착인지..
하기야..힌의 친구이자 방송 호스트인 폴 크라우치 TBN 사장도 지난 2004년 "이낰(=에녹) 로니 포드"라는 방송직원과 '남색'한 뒤 부인을 하고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42만 5천달러에 합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돈이 어디서 났을까요..?
그리고는, 크라우치와 오래 '데이트'를 해왔다고 주장하는 브라이언 E. 더거라는 TBN의 14년차 기술자도 총 250만 달러 해고 배상 소송을 낸 바 있었지요.
베니 힌은 호화판 사치 생활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다른 몇몇 텔리밴젤리스트들과 함께 비영리재단 명의의 탈세 여부로 연방의회 상원 재무위 찰스 그래슬리 의장의 조사 대상이기도 했는데, 힌은 88%의 헌금/기부금을 자신의 사역체로 "환원"한다고 주장했다네요.
힌은 전용 제트기 '더브(산비둘기) 원'을 타고 다니며, 세계 곳곳에 10여채의 호화 저택이 있답니다. 위 언론은, 힌에게 헌금을 보내느라 매일 각 도시의 어떤 노인 연금수혜자가 밥 대신 고양이 먹이를 먹고 있다네요.
크라우치 역시 사치생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 역시 베니 힌처럼 전용제트기도 있고, 호화 주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의 돈은 대부분 교인들의 헌금에서 나온 겁니다.
이런 삯꾼 목자들을 한층 더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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