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외인을 대하여 단정히 행하고 또한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살전 4:11 ~ 12)
1. 주위에 간혹 아래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분의 뜻대로 살기를 소원하시는 분들의 심각한 고민입니다.
내가 지금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과연 주님의 뜻이고 주님의 일인가?
내가 좀 더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하여 생업을 포기하고 교회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교회 안에서 기도하고, 말씀 보고, 교제하고, 봉사하고..그래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고민이지요.
그렇다면 과연 주님의 일은 무엇이길래 이런 고민을 하는 걸까요?
교회 안에서 행하여지는 일만 주의 일이고,
교회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주의 일이 아닐까요?
이와 동일한 질문을 예수님의 제자들이 요한복음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요6:28)
이에 대한 답변을 예수님은 명확하고 정확하게 하셨지요.
바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성자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그 일 자체가 하나님의 일이라고......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요 6:29)
이로 보건대 “주님의 일”은 정도의 차이를 떠나 모든 거듭난 성도들은 저절로 행하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다만, 주께서 허락하신 직분과 은사에 따른 사역은 분명히 성도 개개인에게 달리 적용됨을 아셔야 합니다.
따라서 어떤 이는 목회자로, 어떤 이는 평신도로 주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며, 그 직분에 따라 하나님께서 부어 주신 은사대로 주님께 헌신하면 그것이 바로 주님의 일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성도들은 범사에 주께 하듯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주님께서 이것을 “주의 일”로 인정해 주실 것입니다. (참고: 엡 6:5~7)
2. 간혹 경건하다 하는 어떤 이들은 스스로의 손으로 일하려 하지 않고 후원금 등으로 생활을 영위하려 하며, 이러한 경건한 모양(?)을 자신의 신앙의 척도로 삼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성경은 원칙적으로 땀 흘려 일하여 그 수고로움으로 먹을 것을 구하라 하였습니다. 아담 때부터...누군가의 헌금/후원금은 그 분의 피땀으로 일궈 낸 귀중한 헌금/헌물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특별한 상황 외에는 가능한 한 자신의 손으로 일하기를 힘써야 함이 성도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12절에서는 그 이유를 명백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외인에 대하여 단정히 행하기 위함입니다.
'외인'이란 복음을 믿지 않는 넌(non)크리스천들을 지칭하며,
'단정히'란 ‘보기 좋은’/‘존경할 만한’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넌크리스천들에게서도 존경 받을 만하고, 무시 받지 않게 하기 위하여 스스로의 손으로 힘써 일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삶이 궁핍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손이 게으르면 입이 가볍다.”라는..
한 마디로 말하면, 일을 하지 않으면 먹을 것이 없어 입이 움직일 일이 없으니, 궁핍하게 살 수 밖에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지요.
우리가 일하여도 궁핍하면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마땅히 구해야 하겠지만, 스스로 수고조차 하지 않으면서 궁핍하지 않기를 원한다면 ‘도둑놈 심뽀’와 다름이 무엇이겠습니까?
심고 거둠의 법칙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사항입니다. (갈 6:8)
다만 성도들에게는 주님의 은혜로 30배, 60배, 100배로 임하는 특권이 있지요...
주님은 우리의 체질을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연약한 육신을 입고 있음을 알고 계시는 하늘 아버지시며(시103:14),
우리에게 먹을 양식(마6:32 , 고후 9:10)이 필요함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손의 수고를 통하여 이 모든 것을 공급하시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따라서 일을 할 수 있는 건강과 여력이 있고, 해야만 하는 분들이 '나는 믿음이 있네' 연(然) 하면서 그 손으로 일하기를 멈추고 있을 때, 외인들에게도 덕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궁핍함이 찾아옴은 자연스러운 이치이겠지요.
하나님께서 우리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을 인하여 우리와 우리 가족이 즐거워 하기를 바랍니다. (신 12:7)
그러나, 목회자와 사역자들은 성물을 먹음이 성경적입니다.
말씀 전함이 그 일이니, 주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먹고 마심이 당연합니다.(마10:10)
사도 바울이 복음의 증거를 위하여 자신의 권리를 다 사용하지 않았으나 감옥에 갇혀서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과감히 연보를 부탁함이 이러한 연유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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