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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비평/음악

싸이와 CY



싸이와 CY

Psy & CY(Christ Yeshua)



인구에 자주 회자되는 얘기지만, 외모로는 싸이가 별반 특별하달 게 없다. '꽃미남'도, '짐승남'(근육남)도 아니다. 그런데도 타고난 재능과 매력, 통속적인 '끼'와 유머가 넘친다는 것-부정할 수 없다. 그래선지 싸이의 '보통사람' 스타일과 그의 쉬운 노래에 공감하거나 더 나아가 얼씨구 추임새를 넣으며 호응해 주고 호흡을 함께 하려는 사람들(플러스 크리스천들)이 꽤 많은 것 같다. 크리스천이 그런다면 솔직히, 세상적으로는 몰라도 성경적으로는 별로 안 좋은 상황인데도. 


싸이의 삶을 보면, 여느 연예인들처럼 과거에 문제가 많은 '말썽꾼'이었다. 가정을 이루고 아내의 귀띔과 보조를 받아 가며 잘 지내는 듯한 지금은 잘 모르겠다. 그의 과거를 우리가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현재 "잘 나가면", 과거의 모든 것도 용서되는 게 세상이기 때문이다. 싸이처럼 "진짜로 잘" 나가면 더구나 그렇다. 


그런데 지금 잘 나가든 안 나가든, 정말 과거와 현재의 모든 것을 진짜 용서받는 데가 성경 속의 기독교 세계이다. 개인이 어떤 문제가 있든지 예수 크리스토(=그리스도)님을 믿으면 다 용서 받고 구원 받는다는 것이 성경의 약속이다. 다만, 우리가 숱한 연예인>개종>크리스천 사례에서 흔히 보듯, 화려한 정상에 올랐던 사람이 꼭대기에서 깨지고 바닥에 떨어져야 크리스토님 앞에 항복하곤 한다. 물론 연예인들만 그렇다는 건 아니다. 


우주 역사 속에서, 꼭대기에서 깨지고 바닥에 떨어져도 크리스토님께 돌아오지 않은 사례가 있다. 바로 천사 루키페르(루치페르 루시퍼)/싸탄이다. 그를 닮아 이스라엘 초대 왕이었다가 끝내 전장에서 자살한 샤울 왕도 있고, 12 사도의 하나였다가 스승/구주님을 배반하고 자살한 이스카리옽 유다도 있다. 이렇듯 바닥에 떨어지는 사람들을 쓰레기처럼 수거해 가는 존재가 마귀다. 그래서 우리는 잘 나갈 때 늘 조심해야 한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싸이는 학창 시절부터 성적인 조크를 즐기면서 온 학급을 "주물러대어" 스승이 무력감을 느낄 정도였고, 미국 유학 시절 2개 대학까지 학교는 거의 다 '농땡이'를 쳤단다. 군대도 그랬었단다. 그랬던 그가 이젠 전세계 수 억의 눈과 귀, 마음을 휘잡고 뒤흔드는 '말춤' 도사/구루가 됐다. 그의 성공의 표상인 '강남 스타일' 뮤비는 유튜브 접속 회수가 무려 5억 회를 넘어 6억 회를 바라보고 있단다. 최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싸이가 자신의 인지도를 넘어섰다며 그 앞에서 '백기'를 들었단다. 그러고 보니 실로 둘 다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할 만 하다. 

본명 박재상인 그는 또 연예인명을 'Psy'로 지었다. Psycho(싸이코)를 줄인 말이다. 어찌 보면 '헷까닥 형(型)' 또는 일종의 '언터처블'이라는 뜻도 된다. 일부러 웃기려고 지었는지 정말 자신에게 그런 점에 있어선지는 모르지만. 그런데 psycho는 그리스어 프쉬케(psyche=혼)에서 온 말이므로, 싸이가 제 아무리 온 세계를 주름잡아도 그의 파워는 영적이 아닌 혼적 차원에서 그친다는 의미다.  


현대에 와서 자주 쓰여온 'psy-op'이라는 용어가 있다. 고대의 전쟁 특히 정벌전 뿐 아니라, 현대의 첨단 전략전에서 쓰여온 심리작전(psychological operation) 또는 그 요원/에이전트를 줄여서 그렇게 부른다. 정치전, '심령과 마음', 또는 프로퍼갠더로 불리기도 하며 다양한 기법이 쓰여왔다. 대상 청중의 가치관/신앙/신념체계/정서/동기/사고/행동 등을 겨냥해 모종의 영향을 가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어젠다에 따른 어떤 고백을 유도하거나 태도와 행동을 재강화시킨다.    

싸이의 노래 가사에는 "옵, 옵, 옵.." 하는 대목이 있는데, 절묘(?)하게도, 자신의 이름과 합성하면 psy-op이 된다. 세계인들의 정서와 기분, 삶을 좌우하다 못해 이젠 유엔의 활동에도 관여하게 된 싸이는 실로 psy-op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그가 매력남이어도, 아무리 무슨 차트, 뭔 보드를 정복한다 해도, 크리스천을 진정 감동시킬 무슨 요소가 있는 건 아니다. 흔한 얘기로, 보통 사람이 재능으로 세상에서 떴다는 것 외에. 즉 그는 세속 남자이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인들까지 그를 영웅으로 만들어 줄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 예수님을 믿지 않기에, 무쌍한 영웅이기보다 불쌍한 한 영혼일 뿐. 



여기서, 잠시 싸이가 자신의 최고 성공작이라고 자임하는 노래를 한 번 살펴보며 생각해 보자. 

원 가사에서는 남녀를 교차적으로 대비시키지만, 여기선 남녀를 따로 나눠 비교해 보련다. 



  오빤 강남 스타일

   강남 스타일


뮤비 서두에서 선글래스를 낀 채, 비취 쉐이즐롱(=쉐이즈라운지)에 비스듬히 눕듯이 앉은 주인공은 머리를 빙빙 돌리며 백일몽이라도 꾸는 것 같다가 돌연 독백하듯 이 말을 내뱉는다. 강남 스타일은 대낮에 누이를 꿈꾸며 찾는(?) '오빠'가 되어 한가롭게 빈둥댄다는 뜻이기라도 한 것일까? 

작시자(싸이)는 자칭 강남 스타일로 마치 강남인들을 대변이라도 하는 듯 한데, 실은 많은 강남인들이 이 노래의 분위기가 진정 "강남스러운" 것은 아니라고들 한단다. 강남 구청은 그를 강남의 '명예대사'로 선임했다는데, 사실 다수의 강남인들로선 되레 "스타일 구긴" 상황일 것도 같다. 

하기야 강남엔 여러 크고 작은 교회들이 있고, 교인들도 있다. 그 교회와 교인들까지 이런 강남 스타일은 아니지 않은가? 개인이 굳이 어떤 스타일이어야 한다면, 성경을 따르는 예수 스타일, 천국 스타일이어야 한다.  


아무러나..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여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여자

     밤이 오면 심장이 뜨거워지는 여자

      그런 반전 있는 여자


        * * * * * * * * 


   정숙해 보이지만 놀 땐 노는 여자

    이 때다 싶으면 묶었던 머리 푸는 여자

     가렸지만 웬만한 노출보다 야한 여자

      그런 감각적인 여자



싸이가 희망사항을 읊듯 주절주절 조건을 늘어 놓는 이런 여자는 아마도 현대 남성들-강남 스타일의 오빠들-이 찾으며 눈독을 들이는, 자기처럼 '강남 스타일'인 여성들일 법 하다. 밝은 낮엔 촤밍한 요조숙녀였다가 어둔 밤엔 '여우'형 '야성녀'로 둔갑/돌변하는, 겉으로는 정숙녀인데 알고 보면 감각녀인, 일종의 이중인격자(?)인 누이를 이 '오빠'는 예찬하며 노래하고 있다. 빛과 어둠 아래서 각각 행동양식이 다른, 지킬 박사 & 하이드 형을 예찬한다는 뜻이렸다. 낮과 밤, 빛 아래, 어둠 아래가 각각 다르고 따로따로다. 공적인 삶과 사생활의 차이 정도가 아니다. 이건 변신의 묘다. 스타일이라잖는가? 

실제로 현대에는 그런 깜짝변신 남녀들이 점점 많아지는 모양이다. 그런 화려한 낮과 밤의 변신이 강남 스타일인가 보다. 꽤 어지럽다.  


심지어 크리스천들 다수도 그런 패턴을 보인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오빤 합동 스타일'이라는 패러디 포스터에 화려하게 등장한 모 교단의 고위급 인사는 빛 아래와 어둠 아래-뒷간에 들어가고와 나오고-가 사뭇 다른 유형의 인간으로 공공연히/은근히 부각되기도 했다. 그래서 세상에서까지 욕을 얻어 먹는다. 세상은 제멋대로 살면서, 크리스천들이라는 사람들이 그러면 때는 이 때다고 맹공을 가해 온다는 말이다. 특히 작심한 안티들은 더 그렇다. 

물론 우리 각자는 프라이버시가 있어서 언제나 번듯한 공적인 모습일 순 없다. 피곤하거나 해이해지면 흐트러지고 "망가지는" 구석이 있다는 말이다. 그 전형적이고 극적인 사례라면, 아마도 어둑해 가는 저녁에 왕궁 옥상에 올라갔다가 못 볼 광경을 본 다뷛(다윗)의 예일 것이다. 


그런데 신자로서는 되도록 피해야 할 그런 '낮 따로 밤 따로'의 모습이 되레 세상이 적극 추구하는 모습이다. 그런 모습에 대해 눈치가 뵈는 남들 앞에서 또는 진정 경건한 속으로는 명확한 장벽이 내려질지는 모르나, 뜻밖에 안방 텔레비전 앞 소파 위에서 쉽게 경계선이 무너지기도 한다. 그것이 진짜 "확~"스런 반전이라면 반전일 것이다. 


그런 이중적인 모습이 누구도 관여 못할, 아니 관여할 바도, 필요도 없는 부부 단 둘만의 은밀한 곳에서라면, 문제일 수가 없다. 문제는 부부가 아닌 남녀 사이의 경우이다. 이에 대해 싸이는 아무 것도 밝혀 주지 않는다. 각자 알아서 하란 말일까. 싸이가 흠모하고 예찬하는 그런 반전녀가 혹 자기 아낸지 아닌지, 경계선이 없다. 그 뮤비에서 반전녀라면, 흐느적거리는 몽상적 배경에서 소위 '하의 실종' 및 눈썹 실종 스타일로 등장한 '현아'로 언뜻 비쳐지기도 한다. 그녀의 '오빤 딱 내 스타일'이란 노래 속 세계도 그렇잖은가? 


그런데 우리, 생각해 보자. 정말 여자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것이 그다지도 품격이 있는 것인가? 그 커피가 값비싼 고급 커피여설까? 커핏잔을 쥔 남모를 여인이 멋있어서 슬며시 다가가고 싶은 심정이어선가? 그 여성이 강남 거리의 화려한 쇼 윈도우 속 상품 같은 가치가 있다는 건가? 

여기서 우리는, 적어도 싸이가 노래하는 강남 스타일은 결국 별로 이렇다 할 가치관과 수준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민이 예찬하는 그의 뮤비 및 노래 가사 속 세계의 화려한 변신의 삶은 알고 보면 환각적/퇴폐적이기까지 하다. 풍자적이든, 아니든. 



그러나 우리로서는 고대의 슈넴(수넴) 여인이 '타임머쉰'이라도 타고 내려 와, 현대의 엘리샤에게 별 뜻 없이 단지 하나님의 사람을 섬기는 맘으로 커피 한 잔을 대접한다면, 그건 정말 품위 있는 일일 것이다. 당대의 여 성도인 뤼디아가 사도 파울에게 그런다 해도 그럴 것이다. 아니면 사마리아 쉬카르(수가) 동네의 그 여인처럼 주님에게 "션~한" 물 한 잔을 대접하진 못할 망정 그 분의 놀라운 이야기를 듣고 동네로 달려가 복된 소식을 전한다면, 그야말로 멋들어진 광경일 것이다. 그밖에 누굴 더 거들어 볼까..주님 앞에 무릎 꿇고 귀 기울였던 마리아와 주님 대접하려고 준비에 힘쓰던 마르타..? 등등. 


그러니까 같은 커핏잔, 물잔이라도 가치관이 전혀 다르다는 말이다. 



싸이의 품격녀는 낮에는 따사롭다가 밤이면 심장이 뜨거워지는 여자란다. 건강한 부부 사이에서야 그런 반전 아닌 진전은 별 문제가 될 리 없다. 정작 문제는 이 노래를 남녀 어린이들이 따라 부를 때이다. 누가 아는가? 우리의 후손인 어린이 세대가 성인이 되기 전에 벌써 강남 스타일과 '품격'을 위하여 낮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리다가 밤엔 '반전'을 위하여 작은 심장이 뜨거워지려고 할지? 

소름끼친다. 그래서 아이들의 변화를 눈여겨 볼 노릇이다. 지금은 노래방에서나 TV 앞에서 장난 삼아 싸이의 말춤을 따라 추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적어도 그들이 세상대로만 따라가는 싸이코가 돼선 안될 것이다. 


그런 여성 앞에 나타난 강남 스타일 오빠는 사나이로서 자신을 대비시키며 대쉬(dash)한다. 남과 여라는 점에서는 서로 대칭적이면서도 성격 상으로는 서로 닮은 꼴이다. 같은 종(種)이라는 것이다. 둘 다 세상에 속한 냄새가 여실히 난다. 그러나 거듭난 크리스천은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한 존재가 아니다. 

앞에서 싸이가 넌지시 변죽을 울렸던 반전녀는 우리가 강남이든 어디서든 흔히 대하는 젊은 한국 현대 여성임을 알 수 있다. 정숙해 보이지만 놀 땐 노는 여자란다. 그러다 머리털까지 풀어 헤친단다. 시원스럽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머리 풀기'는 사실, 우리네 옛말로는 노골적인 성적 암시이기도 하다.  

이 반전녀, 변신녀의 상대역인 나 곧 강남 스타일 오빠를 보자. 



   나는 사나이

    낮에는 너만큼 따사로운 그런 사나이

      커피 식기도 전에 원샷 때리는 사나이

       밤이 오면 심장이 터져 버리는 사나이

        그런 사나이


           * * * * * * * * 


   나는 사나이

    점잖아 보이지만 놀 땐 노는 사나이

      때가 되면 완전 미쳐 버리는 사나이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사나이

          그런 사나이



이 오빠/사나이는 자신이 상대방과 서로 어울리는 스타일이란 점을 적극 내세운다. 세상 말로 '궁합'이 맞는달까. 이 오빠는 자신이 "너만큼" 따사롭다고 하여, 반전녀와 죽이 잘 맞는 양(?) 은근히 상대방이 좋다고 적극 고백하는 양상이다. 그런 반전녀를 상대해 줄 사나이-오빠가 강남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식으로 노래하니 말이다. 비유컨대, 마치 '동물의 왕국' 세계 속처럼, 발정한 암컷 동물 앞에서 수컷 동물이 온갖 재주를 부리며 콡슆(courtship)을 펼치는 것과도 유사한 느낌이 든다(말이 지나쳤는가..). 영어에서 암컷의 발정을 뜻하는 'heat'는 물론 열이 났다는 뜻이고, 수컷의 발정인 'rut'의 어원은 본래 으르릉거린다는 뜻이다. 동물의 세계는 열이 나면 으르릉거린다. 


그런데 그 강남 사나이는 식기도 전인 커피 잔을 그냥 통째로 비워 버리는 그런 스타일이란다. 싸이는 물론 커피뿐 아니라 술도 그러는 모양이다. 지난 10월 초 시청 광장 '흠뻑 쇼'에서도 미리 준비한 소주병을 꺼내어 "가족들과 무대에서 술 안 마시기로 약속했는데, 너무 좋아서 못 견디겠다"며 "아름다운 한국을 위하여"를 영어로 외치고 '나발'을 불며 꿀꺽꿀꺽 들이켰다. 8만 군중은 황홀한 듯 그 '쐬주'(=쏘여주?)를 쐬며 환호작약했고. 모두들 시각적 아니면 정신적인 폭탄주에 만취라도 했던 걸까. 가족과의 약속은 약속인데, 열 받아 흥분하니까 아름답고 화려하게(?) 깨 버렸다. 인기절정이니까 다 용서가 된다. 


이 강남 스타일 오빠/사나이는 '원 샽' 때리고 투 샽 때리고 하다가 마침내 밤이 오면 심장이 터져 버린단다. 아닌 게 아니라 이 뮤비는 도중에 폭발적인 장면들이 종종 나타난다. 눈송이 같기도 하고 종이 쓰레기 같기도 한 흰 물체가 싸이와 곁의 두 여성을 마구 덮어버리고 때려버리는 것도 그렇지만, 실제로 그의 등 뒤에서 펑 하고 폭발물이 터지기도 한다. 바로 싸이의 심장이 터져버린 순간인가? 황당하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을 발견한 이후에는, 함께 경건히 모여 든 성도의 모임에서 매번 주님의 보혈을 기념하고 상징하는 '원 샽'을 "때린(?)"다. 십자가 위에서 이미 우리 위해 주님의 옆구리가 창에 꿰뚫리고 심장이 터졌기에 우리의 심장이 더 터질 필요도 없다. 이미 십자가 위의 사나이가 우리의 참 사나이 됨을 빚어내셨다. 우리는 그 분의 형상을 덧입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그런 사나이/대장부들이다. 언젠가 우리의 복된 '원 샽' 파티에 싸이도 초청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싸이의 이 노래 가사에서 필자로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하다는 대목이다. 싸이 역시 근육남은 아니니까 자신을 가리키는 부분일 듯 싶은데, 그의 사상은 어떻게 '울퉁불퉁'하다는 것인가? 남자로서 근육보다 더 내세우고 자랑할 만한 사상인가? 묘한 뉘앙스이다. 

한 가지 석연치 않았던 일은 싸이가 10월초 시청 광장에서 8만 청중 가운데 3만에게 무료배포한 그의 CD 앨범 재킽의 '외눈'이다. 외눈은 흔히 All-Seeing Eye(전시안/全視眼), 또는 '섭리의 눈'으로 불리기도 하며, 오컬트나 비밀집단의 중요한 상징물의 하나이다. 고대 미쯔라임(에귚트/이집트) 벽화에서 '호루스의 눈'이라고 불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왜 싸이는 전세계로 내보낸 이 공개쇼에서 하필 3만 개의 눈을 쇼오프한 것일까? 의도적이었을까, 아니면 단지 외눈이 좋아설까?


이 외눈은 일각에서 부인하는 것과는 달리, 장차 온 세계의 완전 평정과 독재를 꿈꾸는 소위 '신세계질서'(NWO)와 무관하지 않다. 아울러 NWO는 역시 외눈 상징물을 공유하는 프리메이슨리나 일루미나티, 해골단(S&B), 삼변회나 '300인'그뤂, 보히미언그뤂(BC)이나 빌드버거, CFR이나 CNP, 카톨맄 산하의 각종 '기사단', 기타 수많은 정체미상의 집단들과도 무관하지 않다.    

외눈이나 피라믿, '엘 디아블로' 같은 특정 제스처를 선호하는 연예인들이 근래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아니나다를까 싸이와도 각별한 사이가 된 듯(?)한 저스틴 비버 같은 가수도 인터뷰 때 일루미나티 얘기를 하다 갑자기 두 손바닥을 벌려 피라믿을 보여주기도 했다. 

 

싸이가 근육 대신 은근히 자랑하는 '울퉁불퉁한' 사상은 NWO와 유관한 것일까? 그가 갑자기 온 세계에서 뜨고 세계적 유명 가수들이 그와 어깨를 엮고, 유엔까지 싸이를 들먹이는 것은 단순히 흘러가는 흐름이라기엔 뭔가 미심쩍다.  



더욱이 이 사나이는 때가 되면 완전 미쳐 버린단다. 과격하고도 광적으로 들리는 표현인데, 사실은 맞는 말이다. 뭔가에 홀리면, 미쳐 버리는 게 세상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런 게 강남 스타일이라면, 진정 강남은 문제가 많은 곳이다! 세상의 작은 본부 같은 곳인가 보다. 


그러면서 이 사나이는 품격 있다는 그 반전녀에게 "지금부터 갈 데까지 가 볼까~?"라고 본격적으로 대갈한다. 갈 데까지..?? 어디까지란 말인가? 발칙한(?) 상상까지 자아내니, 극적(劇的)이고도 극적(極的)인 분위기를 똥기는 대목이다. 

그 반전녀와 단 둘이 만나 낮에는 커피를 마시고 원샷이나 때리며 서로 어울리다가 반전하여 어둠 속에서는 과감하게 평소 못 갈 데를 가 본다는 말일까? 남녀로서 볼 수 있는 볼 장은 다 보겠다는 말인가? 둘 다 심장이 뜨거워져 폭발할 때까지 불 붙겠다는 뜻인가? 아니면 서로 좋아하다하다 결혼까지 골인하겠단 것인가?



뭐 아무튼, 미안한 말이지만, 신자인 우린 몰라도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가다간 정말 '갈 데'가 따로 있다. 가다 보면 내리막길이다. 그래서 갈 데까지 다 가선 안 된다! 다 가면 컴컴한 곳, 지옥의 아구이기 때문이다. 거기까지 가선 정말 안 된다!

정작 우리가 지금부터 갈 데까지 가 볼 곳은 지옥 아닌 천국길이다. 


갈 데까지 가 보자는 이 사나이는 마구 '말춤'을 춘다. 사람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부분으로, 하도 쉽고 재미 있어서 세계인이 모방하다 못해 유엔 사무총장까지도 흉내를 내 봤다. 어떤 블로거는 옛날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마카레나'를 능가하는 댄스라고 말했다. 


그런데 뮤비 속에서 언뜻 말 타기 같다가도 여성이나 남성이 서로의 다리 아래 기어 들기도 한다. 젊은 여성들이 옆으로 엎드린 엉덩이가 화면에 삐죽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슨 말춤이 이런가? 노골적인 성적 은유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뭇 동성애적인 장면들도 여럿 있다. 강남 스타일은 동성애도 포함하는 모양이다. 



이런 말, 미안하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이 그냥 되는 대로 지내다간 언젠가 원치 않는 춤을 출 때가 온다. 펄펄 끓는 지옥 불이 뜨겁다며 본의 아니게 추게 되는 춤이다. 그 누구라도 제발 그런 춤을, 언제라도 추지 않기를 바란다. 지옥은 불못, 곧 불의 호수이다. 그 곳 불은 펄펄 끓는 액체 유황불이다. 너무 뜨거워 잠시라도 가만히 서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꿈틀거리며 춤 아닌 춤을 추게 된다. 거기는 구더기도 타 죽지 않는다. 그래서 무수한 구더기 떼와 함께 영원한 '댄싱'을 하게 된다. 딴 춤은 몰라도 이런 춤은 결코/절대로 추지 말아야 한다.   

이런 끔찍한 지옥이 '없다'고들 주장하는 명사들이 있다. 그들은 속이는 새빨간 거짓말쟁이들이다. 세상 사람들의 귀를 달콤하게 해 주고 재워 주느라 애쓰는 사람들이다. 싸이가 신나게 추는 말춤을 배워 따라 추는 세상 사람들은, 싸이 아닌 사이(CY=Christ Yeshua)-예수 크리스토-님을 믿고 의존하지 않다가, 언젠가 본의 아니게 유황불 호수 속에서 지옥 '말춤'을 추게 되지 않기를 진정 바란다. '오빤 강남 스타일'은 영원하지가 않으니, 결국 영원에 이르러 '오빤 지옥 스타일'이 된다면 얼마나 불행인가? 내 말이 아니라, 성경의 말이다. 


반 총장은 싸이에게 조크로 "유엔 스타일은 없겠는가?" 주문했단다. 그들은 유엔 스타일의 평화를 추구해 왔다. 그 종국은 물론 NWO일 것이다. 그러나 진짜는 CY 스타일 곧 예수 스타일의 평화여야 한다. 유엔 스타일, 말만의 '신세계' 스타일의 평화는 오래 못 간다. 끝이 뵈는, 뻔한 평화다. 그러나 예수 크리스토님의 평화는 끝없는 평화이다(예샤야후=이사야 9'7). 그 분이야말로 평화의 군주이시기 때문이다. 진정한 새 세계는 성경 속의 참 밀레니엄(천년왕국)과 새 하늘과 새 땅이다. 우리가 믿거나 말거나 그것은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진다! 평화의 군주인 예수님을 누구나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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