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5장1절-11절말씀
종말의 문제는 성도의 신앙을 단 한 순간에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아주 예민한 사안이다.
시대마다 걸핏하면 불거져나오는 시한부종말론이 말씀 속에 깊이 뿌리박지
못한 성도들을 자주 넘어뜨린 실사례들이 역사 속에서 발견된다.
종말론이라면 으레 “그” 때와 시기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며,
항상 “어떻게?”라고 징조에 관한 물음이 덧붙여진다.
일반 성도들은 물론 종말론 학자들도 이 점에서 크게 다를 바 없다.
무/전/후 천년설도 때와 시기에 관한 견해차에서 온다.
사실 제자들의 관심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
그 때 주님께서는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라"(행1:7)고 답하셨다.
그러나 지금도 사람들은 그걸 무척 궁금해 한다.
그런데 때와 시기를 알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가 그렇게 호기심을 갖는 때와 시기에 관해
성경은 주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답변을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한다.
사도바울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잘 앎이라"(살전5:1).
그러면서 우리의 눈길을 삶 쪽으로 돌린다.
“언제/어떻게”의 문제보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우리의 삶의 방식에 중요성을 둔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찌라"
(살전5:6).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근신하여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살전5:8).
군사 용어를 써서 강도 높게, 믿음, 사랑, 구원의 소망을 굳히도록 권고해준다.
때와 시기 보다는, 정신차려 자기 삶을 돌아보도록 권고해준다.
믿음에 흔들림 없다면
사랑과 및 구원의 소망으로 충만하다면,
언제/어떻게 종말이 온다 해도 무슨 상관이 있으랴.
사실, 믿음으로 오늘 하루 성실하게 사는 신앙의 사람들에게
그것은 그토록 중요한 관심사가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심은 노하심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셨느니라"(살전5:9-10).
우리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다.
이 때에 우리의 관심은 믿음, 사랑, 그리고 소망가운데서
피차 권면하고 피차 덕을 세우면서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이어야 한다.
너무 무감각하고 둔하지 않게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서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기름을 준비하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매일매일 주님이 오시는 것 처럼 대비하고 살아야 한다.
오늘도 주안에서 신실한 삶으로 주님께 영광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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