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24장36절-41절말씀
공생애 마지막 주간!
마태복음서의 총 스물여덟장 중 마지막 일곱장이 주님의 공생애
마지막 주간에 대한 기록이다.
그 중 두장이나 종말론에 할애하고 있다.
고난주간에 말이다.
성경이 종말론에 대해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다.
종말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시기에 대해 대부분 관심을 보인다면,
성경의 촛점은 단연 주님의 재림이다.
우리의 관심은 어떤가?
이제 종말의 시기 보다 주님을 맞이할 내 모습에 더욱 신경을 쓰자.
“언제 주님을 만나는가” 보다 “어떤 모습으로 주님을 만날것인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어떤 주인이 자기 식솔들을 종에게 맡기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길을 떠났다.
주인이 집을 비운 동안 한 종이 얼마나 신실하고 근면했던지
주인이 있을 때 보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맡겨진 일에 충실히 임했다.
어느 날 모든 일을 마치고 돌아온 주인은 열심히 땀흘리며 일하는
종의 모습을 보자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모든 면에서 떠날 때 보다 향상된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악한 종을 보자.
주인은 내심 이 종이 더 잘해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전혀 딴판이었다.
주인 눈 앞에 있을 때는 늘 잘하는 척하고,
잠시라도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딴전을 피운다.
아니나 다를까.
주인이 떠난 뒤 도무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질 않자
웬걸…언젠가부터 동료 하인들을 두들겨 패질 않나, 술친구들을
집안에 끌어들여 거나하게 파티를 벌이질 않나, 식솔들의 생계조차
나몰라라 내버려 두는 것이었다.
집은 점점 엉망진창이 되고 있었다.
오늘도 술친구들과 얼큰히 취해 마구 술주정을 부리고 있는데,
이게 무슨 날 벼락이란 말인가!
깜깜 무소식인 줄만 알았던 주인이 어느새 돌아와 바로 눈 앞에
서있질 않은가!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냅다 숨기라도 하겠건만
두 눈을 크게 부릅뜬 노기충천한 주인과 마주친 종은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주님은 이 비유를 통해 왕들의 왕으로 다시 오시기를 고대하는
우리의 모습이 과연 어떤 지를 보여 주신다.
주님은 언제 오실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 날이 언제일지 하늘의 천사들도, 주님 자신도 모른다고 하시지 않는가.
이러한데도, 자꾸 시기만 알려고 애쓰고 ‘숫자풀이’를 하는 사람들은 뭔가
수상쩍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깨어서 예비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주님이 오셔도, 곧 달려가 주님을 맞을 수 있는 모습 말이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마24:42-43).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마24:44).
현재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주님을 영접할 믿음을 준비하고 있는가?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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