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선 누가 큰가?
김동열의 날마다 묵상하며
마태복음 18장 1-14절 말씀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주님께서 수난과 십자가의 죽으실 것과 제 3일에 부활하실 것이라고
아주 중요하고 심각한 말씀을 하실 때, 제자들이 품고 있던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은 좀 다른가?
낮아지기를 원하고 섬기는 자의 자리에 있기를 원하는가?
실상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 주님의 뜻인 것을 알면서도
달갑지 않아 외면하는 모습이 있다.
다른 사람의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다른 교회보다 좀 더 큰 교회, 다른 사람보다 더 큰 집,
더 좋은 차를 선호한다.
외적이고 드러나 보이는 것에 주로 관심이 있다.
교회 안에서조차 섬김의 자리는 냉대를 받고
더 높은 직분(?)과 더 빛나는 직책(?)은 언제나 만원사례다.
우리의 세상적인 욕심과 교만은 다른 사람을 실족케 할 수 있다.
남보다 높아지고 섬김을 받으려면 다른 사람을 낮추고
섬기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다.
그래서 오늘 주님은 제자들이 '천국에서 누가 크냐' 물을 때,
“천국에서는 자기 자신을 낮추는 자가 큰 자”라고 말씀해 주신다.
그러시면서, 더 깊은 말씀을 하신다.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마18:7).
"이와 같이 이 소자중에 하나라도 잃어지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마18:14).
자꾸만 자신이 높아지려고 할 때, 섬김 받는 자리를 원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을 실족케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주님은 그것을 경고하신다.
긍휼과 자비의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주님께서
어떻게 이 정도로 강하게 말씀하실 수 있을까 여길 정도로
호된 말씀을 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마18:6).
"만일 네 손이나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마18:8).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마18:9).
“섬기는 자가 되라”는 말씀.
“다른 사람보다 낮추라”는 말씀을 들을 때,
우리에게 참 순종이 있어지길 원한다.
말씀을 묵상할 때,
듣고 싶어하는 좋은 말씀들은 이미 우리의 삶 가운데 이루어 지고 있다고 봐도
그다지 무리는 아니다.
반면, 외면하고 싶고 건너 뛰고 싶은 말씀이 있을 때,
그 말씀을 더욱 붙잡고 순종하기 위해 애써야만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런 말씀들을 순종할 때,
비로소 우리는 좀 더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듬어지고 성장할수 있다.
친히 낮은 자로 오셔서 겸손히 섬기신 주님을 닮아 가는 섬김이
우리 삶 가운데 아름답게 꽃 피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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