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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엄, '대선 조작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 프랭클린 그래엄 목사. (EPA)

 

그래엄, '대선 조작 믿는다'

 

"나는 이번 대선이 도둑맞았고 조작됐다고 믿는 쪽입니다."
대전도자였던 (고)빌리 그래엄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엄이 지난 20일 그렇게 말했다. 그는 또 다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차 임기 중 받았던 대우에 관한 여러 이슈에 있어, "트럼프가 옳았다"며 "그를 믿는 쪽이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래엄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지난 2016년 대선 전부터 거짓된 악성 비난과 사방팔방에서 공격을 받아왔다"고 상기하고, "이번 대선이 조작됐고 도둑맞았다고 말한 그 분을 나는 믿게 된다(I tend to believe)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2016년 트럼프가, 당시 정권이 자신을 '스파잉'하고 있다고 폭로했을 때, 언론들은 그가 '편집증 환자'라고 했다며, 그러나 트럼프가 여러가지로 옳았다는 지난 날의 어록과 행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은 이것(트럼프의 주장)이 절대 거짓말이고, 그는 대통령감이 아니다고 했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과연 트럼프를 스파잉했고, 트럼프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우리가 나중에야 발견하게 됐다"고 그래엄은 말했다.

그래엄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후 2년간 러시아와 '공모 결탁'을 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트럼프가 분명히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도 미디어와 민주당은 그렇게 몰아갔다. 그러나 롸벑 뮬러 특별조사관에 의한 수사에서 그 혐의는 뒤늦게 거짓으로 밝혀져, 트럼프가 또 다시 옳았음이 입증됐다. 그러자 민주당은 전화 한 통을 갖고 그를 탄핵으로 몰아갔지만, 무위에 그쳤다. 

트럼프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

그래엄은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실망했냐?는 사람들의 질문을 받는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혼동되어 후보자의 정책보다 인격 문제를 갖고 투표한다는 게 안쓰럽지만, 미국에 다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주신 지난 4년간을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미국과 전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역사상의 위대한 대통령 중 한 분으로 남을 것이다"고 여운을 남겼다. 페이스북에서는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온 가족에게 하나님의 복을 기원한다"며 "하나님이 그(트럼프)를 삶의 다음 장으로 이끄신다"고 격려했다. 

그래엄은 특히 트럼프가 종교자유와 미산아들의 생명을 방어하는 여러 정책을 펼치고, 연방대법원과 각 연방법원 등에 보수 인사들을 대거 선임하며, 이번 팬데믹 전, 과거 70년간 유례가 없던 최저 실직율을 기록하는 등 "최강의 경제를 구축하고 국방경찰력을 강화했다"고 찬하했다. 

그래엄은 또 "기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대통령과 부통령을 하나님께 감사한다"면서, 크리스마스에서 크리스토를 삭제하기 바라는 세속주의자들에 맞서 다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할 수 있게 만들어준 데 대해 고맙다고 맺었다. 

조 바이든은 '안티' 바람을 몰고 올 사람 

한편 그래엄은 뉴스맥스TV와의 대담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반기독교적(또는 적그리스도적)인 박해를 몰고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메리카 롸잍 나우(ARN)'에서도 "오바마 행정부 때 우리가 봤듯이, 기독교 업종에 대한 공격이 있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업주나 직원들이 개인 신앙으로 고객의 주문을 정중히 거절할 수 있는 종교자유가 공격받고 있다며 좌파와 그들의 지지를 받는 당국이 기독교 기업체와 조직체 등을 탄압하면서 끝내는 폐쇄시키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비평했다. 

주로 민주당 편이었던 아버지 빌리 그래엄과는 달리, 아들 프랭클린은 공화당 편을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