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롸벑슨 목사, 트럼프 배신!

트럼프 배신 발언을 하는 순간의 롸벑슨 목사

 

롸벑슨 목사, 트럼프 배신!

복음주의자 59%, 천주교인 51%가 트럼프 지지

 

꽤 열렬한 트럼프 팬이었던 기독교 방송인인 퍁 롸벑슨(Pat Robertson) 목사가 성탄절을 앞두고 돌연 배신했다! 트럼프가 모처럼 전통적인 성탄절 메시지를 전하고, 모두들 코로나 속 성탄절 맞이에 바쁘던 12월 하순, 그가 트럼프를 내버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2016년 이래 트럼프를 줄곧 지지해온 롸벑슨은 지난 21일 자신의 700 클럽을 상대로 혼자 진행한 방송에서 "이젠 다 끝났다고 생각한다. 선거구가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든의 부패는 충분히 열매를 거두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 롸벑슨은 얼마 전 하나님이 중재하셔서 대선 결과가 트럼프 쪽으로 기울게 해달라고 중재기도까지 했다.

그러나 돌변한 그는 "대통령 당선자 조 바이든이 곧 백악관에 거주하게 될 것을 시인하라"고 트럼프를 '권유'했다. 롸벑슨은 "그(트럼프)가 온갖 재능과 능력으로 기금모금을 할 수도 있고 거대 군중을 불릴 능력도 있지만, 여태 대안의 실제에 살고 있다"며 "귀하는 귀하의 날을 누렸고, 이젠 (다음 차례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트럼프가 '가까이 하기엔 좀 먼 당신'이었던 후원 방송인 롸벑슨과 영 단절해버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과거 공화당 대선후보이기도 했던 롸벑슨은 오순절 계열인 크리스천방송네트워크(CBN)과 '700 클럽'의 창설 대표로 지내왔고, 장기간 텔리밴절리스트(televangelist) 생활을 해왔다. 극우파 계열로 분류되는 그는 교계와 사회에 수많은 문제 발언을 해온 인사의 한 명이다. 지난해엔 미군의 시리아 철군을 놓고 트럼프가 '천상의 임무'를 포기한 것이라는 표현으로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PRRI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신교권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과반수인 59%, 천주교인들의 51%, 주류 교단 백인교인들의 34%가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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