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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인계 인기 "한물 가"

 

백인계 트럼프 인기 "한물 가"
코로나 통제 실패후 지지율 '급락'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감염/사망률이 치솟는 데 반비례해, 트럼프 지지율은 폭락했다. 
'트럼프 범프(Trump Bump)'라고도 불리면서 지난 3월까지 치솟았던 다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도가 내리막길로 치달은 것. 그의 주 지지층인 백인 복음주의권에서마저 그렇다. 주 원인은 코로나 조기 통제 실패 탓으로 보인다.

종교통신(RNS)이 인용한 공중종교여론연구소(PRRI)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트럼프 지지율은 6%가 떨어져 사회의 대다수 그룹에서 2019년 수준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다. 백인 복음주의권(white evangelicals)에서의 트럼프 선호도는 3월의 77%에서 4월말 66%로 뚝 떨어져버렸다. 백인 천주교인들 가운데서도 역시 60%에서 48%로 감소했다. 

가장 큰 낙폭은 주류(mainline) 교단의 백인 신교인들 가운데서 보였다(62%에서 44%로). 지난 2월 트럼프가 탄핵을 벗어났을 당시 미국인의 43%가 그를 대체로 또는 선호한다고 밝혔었다. 3월 중순엔 49%. 

내럴리 쟄슨 PRRI 연구소장은 "지난 3월 전반 특히 백인들 가운데서 트럼프 인기도가 최고 수준으로 비상하게 높더니 이제 도로 제자리"라고 말했다. 3월의 지지율 급등은 코로나에 대한 백악관의 브리핑이 잦았던 '깃발 게양대' 효과였던 것으로 그는 분석. 쟄슨은 또 "당시 사람들 대부분은 그의 말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다가 뒤늦게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깃발 효과'가 퇴색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에 영향을 덜 받은 카운티(county)에서는 그렇지 않은 카운티에 비해 지지율이 조금 더 높았다(63% 대 50%). 주요 (대선)접전지인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쉬건, 놅캐럴라이나, 펜설베이니어, 위스칸신 등지의 백인 크리스천들 가운데서 트럼프 지지율은 3월의 75%에서 48%로, (접전지)전체 평균은 53%에서 38%로 대폭 낮아졌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21~26일 미국민 1008명을 상대로 전화 통화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 3.5%포인트. 여당인 공화당의 트럼프 지지도는 평균 90%로 여전히 드높지만, 올 11월 대선철로 점점 다가가면서 과연 꾸준히 지탱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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