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본문: 창세기 4'1-11
아벨은 직접 예언을 하지 않았지만, 그는 어린양 제사를 드림으로써 예표적 행동을 했다.
카인과는 현저히 다른 제사였다.
아벨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린양 제사를 배웠을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로, 하나님의 직접계시로 알게 됐을 수 있다. 당시만 해도 악인인 카인 역시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나눌 정도로 하나님의 계시는 직접적/실제적이었다. 물론 하나님의 중재에 의해서지만.
그러므로 아담/하와 부부 역시도 비록 범죄로 인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이후에도 하나님과 대화로 일부 교통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성령께서 친히 아벨에게 어린양 제사를 알려 주셨을 가능성이 그래서 있다.
둘째로, 부모로부터 전수 받은 교육 내지 간접계시였을 수 있다.
우리가 이미 아는 대로 아담/하와의 범죄 후 하나님은, 그들이 수치를 가리기 위해 엉성하게 얽어 만든, 말라 부스러지는 무화과나뭇잎 하의(下衣) 대신 가죽옷을 입히셨다(창세기 3'21). 에덴에 있는 어린양 같은 짐승을 죽이셔서 그 가죽으로 옷을 해 입히셨음을 뜻한다.
이처럼, 죄의 수치를 가리기 위해선 희생의 죽음이 필요했다. 피 없이는 죄의 용서가 없기 때문이다(히브리서 9'22).
이것은 물론 인류 대속을 위한 메시아의 수난의 예표이다(예샤야후=이사야서 53'7)!
아담/하와는 이후, 자신들이 범죄 후 동산에서 받아야 했던 하나님의 저주 속 '여인의 후손' 예언(창 3'15)과 가죽옷을 얻기 위해 죽어야 했던 짐승 등, 미래 메시아의 수난에 대한 어렴풋한 예견과 함께 회개와 경건의 필요성을 느꼈는지 모른다.
왜냐 하면, 그들은 어릴 때 부터 죄성(창 8'21 참고: 시편 51'5; 58'3)을 지니고 자라는 카인에게서 자신들의 범죄의 결과를 발견하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카인이 살인자가 되자 부모는 더욱 더 경악했고, 겸허한 맘으로 아벨 대신 얻은 아들 셑을 경건하게 기르느라 힘쓴 것으로 추정된다(창 4'25,26 참조).
아벨의 어린양 제사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장차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실 메시아를 예표한다(요한복음서 1'29). 아벨의 순교적 죽음 역시 메시아의 수난을 상징한다고 봐도 옳을 것이다.
땅에 흐른 아벨의 피가 지금도 말을 하듯, 예수 크리스토의 보혈은 지금도 죄인들을 손짓하여 부른다. 와서 죄 사함을 받으라고. 누구라도 그 보혈의 샘에 와서 씻음 받고 용서받아 의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땅은 아벨의 피를 받아 카인에게 저주를 반사했으나, 크리스토의 보혈을 받아 들이는 죄인은 저주로부터 놓임을 받는다(로마서 8'2; 갈라티아서 3'13). 할렐루야!
메시아는 세상과 화목하시려는 하나님의 명을 받잡고 인류 대속을 위해 오신 분이니, 반드시 예언/예표 속의 어린양이셔야 했다. 수난하는 메시아는 오직 예수 크리스토(그리스도)님이실 뿐이다. 반면 유대교적 메시아관에는 수난 개념이 없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나 여타 사람들이 기다리는 어떤 또 다른 '메시아'도 참 메시아일 수 없다!
사도 요한이 기록한 요한계시록은 죽임을 당하여 죄인을 대속하신 어린양이신 예수 크리스토님을 그가 본 환상 속에 증언하고 찬양했다(요계 5장 참조). 그러므로 죽음 당하시고 부활/승천하셔서 영원히 통치하실 이 어린양 예수 크리스토 밖에는 메시아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이 진리를 세상 사람들에게 밝히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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