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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

에놐의 심판주 메시아 예언 (메시아예언묵상 3)


바탕본문: 구약성경 창세기 5'21-24
참고본문: 
신약성경 히브리서 11'5, 유다서 14,15절 


에놐(Enoch)은 최초인간 아담의 7대손이다. 
아담의 세 아들 가운데 카인이 아닌 셑의 후손이었다. 셑은 아담/하와 부부가 카인에게 억울하게 살해된 착한 아벨 대신, 130세 때 얻은 아들이다.
아벨의 순교의 피가 헛되지 않게, 셑에게서는 대대로 비교적 의로운 후손들이 계속 태어난다. 예를 들면 셑의 아들 에노쉬 당시엔 사람들이 처음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예호바'(여호와)로 불렀다.
물론 셑 계열에도 악인이 없었던 것은 아닐 터. 하나님은 카인/셑 후예를 막론하고, 노아의 식구 8명을 제외하곤 다 홍수로 쓸어 버리셨으니까. 창세기 5장을 보면, 셑 후예들은 노아가 나기까지 수 백 년씩 장수하면서 수많은 자녀들을 낳았으나, 노아까지의 직계 족보만 중시되어 기록됐을 뿐이다.

셑 후예들은 대대로 아담/하와가 동산에서 직접 들었던 '여인의 후손' 예언과 '가죽옷' 이야기 등 메시아 예언을 구전 또는 문자로 이어 나갔다.


의인 에놐은, 여러 모로 매우 두드러진 인물이었다. 

그는
   1. 인류사상 최장수인인 메투셀라(향년 969세)의 아버지였다.
   2. 메투셀라를 낳은 이래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다가..
   3. 365세에 하나님이 몸소 데려가셨다(승천). 전반적인 셑 후예들에 비해 에놐은 세상에 비교적 짧게 머물렀다.  


신약 성경 히브리서, 유다서는 에놐에 관하여 좀 더 밝혀 준다.
히브리 11'5에 따르면, 에놐은 믿음으로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그대로 옮겨졌다. 즉 훗날의 엘리야처럼 어느 날 갑자기 땅에서 사라진 것이었다(참고: 왕들B=왕하 2'1,11).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존재로 입증된 사람이었다. 믿음 없이는 그 누구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길이 없다(히 11'6).  


유다서에 에놐 관련 기록은 심판주 메시아의 도래에 관하여 당세와 미래 세대를 경고한 내용이다.  

그러므로 에놐은 고대의 대언자였거나 대언자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약의 수많은 대언가들이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들이었다. 하나님과 300년씩이나 동행했으니까 많은 예언을 받았을 것이며, 다가올 세상 심판에 관하여 많은 예언을 했을 터이다. 그러나 에놐의 예언은 구체적으로 기록되거나 구전된 바가 없이 오직 유다서에 기록된 이 예언 뿐이다.

'에놐서'라는 외경이 전해오지만, 기록 연대가 모호하고, 그 내용 상 성경 진리에 어긋나며, 신빙성이 없다.


에놐이 수 천 년 전 아득한 고대에 이미 먼 훗날 심판주로 오실 메시아에 관해 경고했다는 것은 매우 놀랍다. 이것은 성령이 아직 사람 속에 내주하시지 않은 구약 시대에 에놐과 동행하신 그 하나님은 성삼위 가운데 바로 성자(聖子) 하나님이셨음을 시사해 준다. 성자님은 성육신하시기 이전, 창조 이후 부터 이미 인간들에게 수시로 나타나셨고(이를 '현현'이라고 함), 수시로 함께 하셨다. 

훗날 아브라함이 자주 만나 뵌 그 하나님 역시 에놐과 동행하신 성자님이셨다.


성자님은 에놐에게 장차 당신께서 몸소 심판주 메시아로 오시리라는 계시를 주시면서 예언하게 하신 것이다.

유다서에 있는 에놐의 이 메시아 예언을 분석해 본다.

   "보라, 주님께서 그 분의 수많은 거룩한 무리와 함께 오시리!
    모든 사람들 위에 심판을 집행하시려고.
    또 그들 가운데 불경스러운 사람들이 불경하게 저지른 모든 불경한 행위와
    또 불경한 죄인들이 그 분을 거슬러 한, 모든 불경한 말을 단죄하시려고." (유다서 14b,15절 사역)


여기서 에놐이 5회나 되뇐 '불경한'이라는 그리스어 형용사 '아세베스'(ἀσεβής)는 동사 '세보'(σέβω: 섬기다, 경배하다, 경건히 행하다..) 앞에 부정을 뜻하는 접두사 '알파'가 붙어서 된 낱말이다.  
그러므로 복음에 귀 기울이지 않아 하나님과 메시아 예수 크리스토님을 믿지 않고 섬기지 않는 것 부터가 곧 비경건이고 불경 죄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거슬러 하는 모든 악한 언행들이 불경이다. 수많은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하나님과 예수님을 향해 함부로 발칙한 말을 하고 욕설과 저주까지 퍼붓는가! 사실 그들은 장차 자신의 언행에 대해 어떤 엄청난 심판을 받을지 모르고들 그러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 분과 화목하기를 원하신다. 불쌍히 여기심을 받는 바로 지금이 그 기회다! 바로 지금이 구원의 때, 절호의 찬스다. 마냥 미루기만 하다간 언젠가 너무 늦어진다. 사람이 다음 순간을 알 수 있는가? 자신이 언제 죽을지를 미리 아는가?   

그러므로 메시아의 두려운 심판을 받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그 분을 참 메시아/구주/주님으로 받아들여, 하나님과 예수 크리스토님, 성령님을 맘 속에 모셔 들여야 한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 대한 불경한 언행을 삼가야 한다.


에놐의 예언에 따르면, 메시아는 언젠가 세상 모든 사람들을 심판하러 반드시 오신다. 

   1. 그러므로 우선, 심판주가 아닌 메시아는 참 메시아가 아니다.
그리고 이런 초자연적 메시아가 아닌 평범한 사람은 세상을 심판할 수가 없다!

   2. 메시아는 반드시 하늘에서 내려 오신다. 그러므로 (셋째) 하늘에서 직접 내려 오지 않는 메시아는 참 메시아일 수가 없다. 

   3. 심판주 메시아는 반드시 수많은 하늘 성도들과 천군/천사들을 데리고 오신다(참고: 테살로니카B서=살후 1'7-10; ). 이 성도들은 구약 성도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성도들과 함께 오시지 않는 메시아는 참 메시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