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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 빗난 조슈아 목사

위 사진만 봐도 조슈아는 트럼프 아닌 바이든의 승리를 "예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핀트 빗난 조슈아 목사

 

[참고: 빗나다=빗나가다/빗맞다]

아프리카의 '선지자', TB 조슈아 목사가 미국 대선에 관하여 이러쿵저러쿵 참견이 잦아지고 있다. 그는 가장 최근인 11월 셋째 주일, 트럼프는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해, 트럼프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보수계 일각의 분노를 자아냈다.

미국 대선 결과는 아직 완전히 판정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조슈아가 바이든 쪽의 승리를 조속 단정한 것은 나중 필시 후회하기 쉬운 일이다. 분명히 소위 '예언자'로서 잘못된 예측이기 때문이다. 뻔한 후회를 한다는 것은 '선지자'로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터이다. 조슈아는 그의 설교와 트위터에서 "세계 그 어떤 민주국가의 정치, 캠페인과 선거도 한 개인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가 돌보고 사랑하는 나라에 관한 것이지요."라고 일갈했다. *참고 링크 twitter.com/SCOANTBJoshua/status/1327633542965288961?s=20    

조슈아의 이 말 자체는 맞지만, 트럼프에게 적용한 것은 잘못이다. 트럼프의 그 어떤 연설과 정책을 들어봐도 위대한 미국을 위한 것이지, 거의 다 자기 자신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조슈아는 트럼프를 오해하고 있다. 조슈아의 어조는 결국, 트럼프가 온 나라를 자기 것으로 본다는 말일까. 그렇다면 오히려 현재 대한민국의 누군가를 연상시키진 않는가?

조슈아는 "무슨 일이 생기든, 우리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향하여 우리 믿음의 창시자,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합니다."라고 전제한 후, "잊지 마세요. 민주주의는 모두 순응(accomodation)에 관한 것입니다. 모든 민주주의자들은 민주정치의 결과보다 그 과정을 높여야 합니다."고 덧붙인다. 

앞엣말은 오직 크리스천에게만 해당한다. 만약 트럼프가 크리스천이 아니라면 어찌 걸맞을손가? 여하튼 그래서, 조슈아는 지금 트럼프가 협상 없는 반 민주주의의 길로 가면서 그 결과만 바라고 있다는 뜻일까? 그는 지금 트럼프에게 너무나 함부로 말하고 있다! 트럼프가 오직 자신을 위해 결과만 바라고 민주정치를 악용하고 있다는 말인가?

이러한 조슈아의 말 속엔 현재까지 민주당과 바이든이 저질러온 부정선거에 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편파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얼마나 이중적, 위선적인가? 그 역시 딮스테이트의 일부란 말일까?

 

이에 대해 네덜란드의 또 다른 조슈아인 봐르데나르(Joshua Wardenaar) 씨는 반박한다. "신자의 한 명으로서 느끼는 아픔은, 너무나 많은 선지자들이 미국 대선에 대해 잘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들이 거짓 선지자라는 게 아니라, 그들도 인간임을 자증해 준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것은 외부 사람으로서 나이스한 모습은 아니며, (자신의) 예언 사역에 손해를 끼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얼마나 걸맞은 말인가!

조슈아는 또 다른 '설교'에서 트럼프나 바이든 중 누가 이길지에 관해서는 태도가 모호했으나, "미국 대선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혀의 힘의 결과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말은 우리가 즐기는 삶을 결정짓습니다(잠언 6'2)...혀는 우리를 위하든지 우리를 거스르든지입니다. 죽음과 삶은 혀의 권세에 달렸습니다(잠 18'21)." 그렇다면 어느 후보의 혀의 권세가 더 컸다는 것일까?? 그는 또 에이미 배렅 신임 미 연방대법관이 검증의 도구가 될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과연 배렅이 (조슈아의 바람대로) 트럼프가 아닌 바이든의 손의 들어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조슈아의 엄청난 착각의 작태일 것이다. 

 

조슈아는 한 마디로 목회자로서 너무나도 주제 넘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정치사건을 앞두고 이러쿵저러쿵 꼭 나름 '예언'인가를 뿌린다. 아프리카 대륙뿐 아니라 외국의 정치계에 대하여 주저리주저리 잔소리가 많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여러 나라 대통령들의 말 자문도 해 준다.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들은 조슈아의 말 한 마디에 정치 판도가 달라질 정도로, 이 '예언자'에게 노예화되다시피 한 상태다. 조슈아가 용한 구약 선지자라도 된다는 말인지.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조기 승리를 하는가 했더니 민주당의 바이든 측에 갑자기 몰표가 몰려 판도가 뒤집혔으나, 이번 대선이 내부와 외세의 합작으로 조작된, 역사에 없던 대대적인 부정선거임을 속속 밝히는 증거가 나오면서, 또 다시 뒤집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주류 언론들(main-stream media)도 일방적으로 민주당과 바이든 편을 들면서, 터무니 없는 거짓 보도를 해 왔다.

이로 보건대, 제 딴엔 똑똑하다고 믿으면서 각국 정치계에 참견해온 조슈아 목사는 바이든 쪽에 치우쳐 있든지, 주류 언론에 눈귀가 쏠려 판단력이 흐려진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널리 알려진 예언자/부호답게 딮스테이트와 연관돼 있을지도 모른다. 그 깊은 속을 누가 알랴.

 

조슈아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만국회당교회(SCOAN) 담임목사 겸 텔리밴젤리스트로, 자칭 선지자이다. 교회서 환자들을 고치다 고치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 남성 질환까지 고친(?) 광경을 노골적으로 쇼 오프 하는(시전하듯 방영했다!) 등등 다양한 '신유' 행위로 명성을 떨치면서, 한국에도 꽤 알려진 대상이다.

한국에서는 집회 펑크를 내기도 해 악명 역시 높다. 그러다 보니 교인들의 헌금으로 전용 제트기까지 구입해 다닐 정도로 부자가 됐으니, 교계 재벌인 셈이다. 그런데도 그를 참 선지자, 참 신유사로 알고 따르는 한국 따르미들이 많다.

그는 정치계에도 깊이 연루된 사람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교계나 심지어 일반 사회에서도 그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선지자'로 손꼽힌다. 전에는 케냐의 데이비드 오워도 활개께나 쳤지만, 조슈아의 명성엔 못 미친다. 그런데 둘 다 용하게 맞힌 것보다 허탕 친 예언들이 훨씬 더 많은 전형적인 거짓 선지자다.

그의 문제점들은 너무나 많아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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